[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지동원이 선발 공격수로, 구자철이 교체로 나선 경기에서 아우크스부르크가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1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 소재의 임테크 아레나서 펼쳐진 2016/2017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서 함부르크SV에 0-1로 패했다. 나란히 한 명씩 퇴장당한 양 팀의 경기에서는 코스티치의 골이 승부를 갈랐다.
선발 라인업
홈팀 함부르크는 그레고리치를 필두로 코스티치, 홀트비, 뮐러가 뒤를 받쳤다. 오스트르졸렉과 사카이가 허리를 맡았다. 산토스와 융, 주루, 디크마이어가 수비에 섰고 마테니아가 골키퍼로 낙점됐다.
원정팀 아우크스부르크는 최전방에 지동원을 두고 2선에 막스, 알틴톱, 슈미트를 배치했다. 중원에는 바이어, 코어가 나섰다. 수비진은 스타필리디스, 힌테레거, 얀커, 베르헤흐가 형성했다. 골문은 히츠가 지켰다. 구자철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전 – 일진일퇴의 경기, 분위기 바꾼 퇴장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초반부터 지동원의 능력을 살려 공격에 나섰다. 지동원은 전반 3분 만에 문전으로 좋은 크로스를 올려주며 알틴톱의 슈팅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상대 수비에 막혀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공 소유권을 주도하면서 경기에 임했다. 함부르크는 역습으로 아우크스부르크에 대응했다. 한동안 경기는 아우크스부르크의 분위기로 흘러갔다. 그러나 이내 함부르크가 공격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내며 경기력을 끌어 올렸다.
함부르크는 전반 44분에 변수를 맞이했다. 홀트비가 코어의 안면을 가격하면서 반칙이 선언됐고 도미니코는 퇴장을 명령받았다. 수적 열세에 몰린 함부르크는 힘든 상황에서 전반전을 마치게 됐다.
후반전 – 또 한 번의 퇴장, 승부 가른 한 골
양 팀은 변화 없이 후반전에 임했다. 한동안 특별한 장면 없이 진행되던 경기는 후반 21분 다시 새로운 양상으로 진행됐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코어가 사카이에게 강하게 들어간 태클로 경고 누적이 돼 퇴장 당했다. 함부르크는 그레고리치 대신 우드를 투입했다.
함부르크는 후반 23분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 뮐러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쇄도하던 코스티치가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히츠가 손을 뻗었지만 빠른 슈팅을 막기는 힘들었다.
실점을 허용한 아우크스부르크는 막스와 알틴톱을 대신해 우사미와 카차르를 기용했다. 양 팀은 거친 몸싸움도 불사하며 승리를 위해 노력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37분 구자철까지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함부르크는 코스티치를 빼고 엑달을 넣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동점골을 넣으려 공격을 몰아쳤지만 뜻대로 되지는 않았다. 함부르크는 경기 막판에 두 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며 함부르크가 올시즌 첫 홈 승리를 따냈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신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