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류민규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유망주들을 내세우며 향후 리그 일정을 대비했다.
맨시티는 7일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6차전 셀틱과의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2승 3무 1패, 승점 9점을 기록하며 FC 바르셀로나에 이어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맨시티는 이날 경기에서 유망주들을 대거 기용했다. 먼저 수비진에 토신 아다라바이요와 파블로 마페오의 기용이 눈에 띄었다. 두 선수 모두 맨시티에서 기대하고 있는 유망주다. 특히 마페오는 지난 10월에 있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 컵(EFL컵) 16강전 이후로 시즌 두 번째 선발 출전을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무난한 활약을 보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전방 원톱으로 나선 칼레치 이헤아나초 역시 선발 기회를 얻었고, 골까지 기록하며 과르디올라를 웃음 짓게 만들었다. 이헤아나초는 팀이 뒤지고 있던 전반 8분에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어놨다.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지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첼시전에서 과격한 태클로 퇴장을 당하며 4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기에 향후 이헤아나초의 활약이 중요해졌다. 따라서 이번 경기에서 골은 향후 활약에 기대를 걸 수 있는 이유가 됐다.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뒤 마지막 경기에서 과르디올라는 유망주 기용을 선택했고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지난 첼시전에서 1-3 패배를 당한 맨시티기에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끝내 이뤄지진 않았다. 하지만 유망주들의 무난한 활약은 분명 과르디올라에게는 이후 일정을 대비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아구에로가 징계로 인해 리그에서 4경기를 결장하기에 이헤아나초의 골은 향후 경기를 생각한다면 좋은 징조로 보이는 이유다.
skyryu34@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류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