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장현성이 '시그널' 립밤신에 얽힌 이야기를 전했다.
5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커튼콜'(감독 류훈)의 장현성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장현성은 2016년 초 출연했던 tvN 드라마 '시그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극 중 출세욕이 강한 수사국장 김범주 역을 맡았다. 얄미운 악역 연기 중에서도 얄밉게 립밤을 바르는 '립밤신'으로 화제가 됐다.
그는 "이런 후폭풍을 생각하지는 못했다. 대본에는 그냥 조진웅과 복도에서 마주친다. 이렇게만 적혀 있었는데, 뭔가 허전해서 촬영장 스텝들에게 급하게 빌려서 촬영한 것"이라며 "대본 상에 김범주가 '복도를 왜 지나가는 지'가 불분명해서 시간상으로 역추적해봤더니 점심시간이고, 식사를 하고 들어오는 길이고, 날씨는 겨울이고, 성격적으로 예민한 사람이라 립밤을 가지고 다닐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립밤신이 나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또 "그런데 하필 그 장면이 과거 장면이었다. 그래서 전 세트를 뒤져서 껍데기를 깨끗하게 벗길 수 있는 립밤 하나 골라, 포장을 모두 벗긴 뒤 사용했다"고 덧붙여 작은 디테일에도 신경 쓰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뽐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보는라디오 캡처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