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류민규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독한 골 불운 속에 첼시의 안토니오 콘테와의 첫 맞대결에서 뼈아픈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맨시티는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첼시와의 맞대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과르디올라는 이날 스리백을 들고나오며 첼시전을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경기 초반부터 첼시를 강력하게 압박하며 괴롭혔고, 첼시 수비진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과르디올라와 맨시티의 전략은 통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맨시티는 골찬스에서 결정을 못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함께 다비드 실바와 케빈 데 브라이너는 첼시의 수비를 교란하며 여러 골 찬스를 만들었지만 결정적 한방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더욱이 운도 따르지 않았다.
전박 막판 상대의 자책골로 앞서간 맨시티는 후반 초반에도 첼시를 거세게 몰아붙였고, 결정적인 두 번의 골찬스를 맞이했다. 하지만 아구에로는 골키퍼와의 1대1 찬스에서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고, 데 브라이너는 빈 골문을 두고 골대를 맞추며 진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맨시티는 계속해서 골을 놓쳤지만 상대팀 첼시는 날카로운 역습으로 연이어 골을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첼시가 쉽게 역전에 성공하자 과르디올라는 수비수까지 빼고 공격에 집중했지만 경기 종료까지 골은 나오지 않았고, 막판에는 상대에 쐐기골을 허용하며 완벽하게 무너졌다.
허망하게 무너진 맨시티는 후반 막판에 아구에로와 페르난지뉴가 동시에 퇴장당하는 상황까지 발생했고, 결국 과르디올라는 홈에서 콘테에게 뼈아픈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skyryu34@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류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