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자칫 붕 뜨거나 어색할 수 있는 특별출연이 적재적소에서 활용됐다.
지난 2일 첫 방송한 tvN 새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에는 김소현, 김민재, 박희본 등이 특별출연해 안방을 달궜다.
90분 특별편성되며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를 촘촘하게 풀어낸 1회에 특별출연한 박희본과 김소현, 김민재는 남다른 존재감으로 시선을 끌었다.
박희본은 도깨비의 신부를 품은 임산부로 등장해 열연을 펼쳤다. 도깨비 김신(공유 분)의 도움으로 살아난 그는 겨우 아홉살 된 딸을 두고 떠나야 하는 엄마의 모성애를 뭉클하게 표현해내며 눈물샘을 자극했다. 박희본은 묵직한 열연으로 첫 회 몰입도를 높이는데 큰 공을 세웠다.
과거 왕비로 브라운관에 등장한 김소현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김신의 가족이자 왕비로 등장한 김소현은 짧은 출연분에도 불구하고 인상적인 연기와 화면 장악력으로 시선을 끌었다. 특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오프닝에서 김소현의 눈물과 함께 유인나의 모습이 등장, 두 사람이 어떠한 인연을 갖고 있는 지도 궁금증을 자아냈다.
왕으로 등장한 김민재의 모습도 좋았다. 김신의 능력을 질투하는 어린 왕으로 등장, 그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특별출연은 자칫 '특별출연'을 위한 특별출연이 되거나, 극과 어우러지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는 경우도 있지만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에는 그런 어색함도, 무리수도 없었다. 모두 제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것은 물론 극과도 밀접한 내용으로 이뤄져 더욱 관심을 끈다.
한편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는 3일 오후 8시, 90분 특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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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