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문세윤이 새로운 에이스 살림꾼으로 떠오른 반면 김일중은 상식 이하의 살림 솜씨를 선보였다.
2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김장에 나선 문세윤과 그릇 정리로 보여주기식 살림에 나선 김일중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문세윤은 지난주에 살림꾼으로 떠올랐던 봉태규를 견제한 듯 살림의 끝판왕으로 손꼽히는 김장을 보여주겠다고 나섰다. 문세윤은 자신을 평소 김치를 너무나도 좋아하는 김치마니아라고 소개한 뒤 절인 배추 20포기를 능숙하게 손질해냈다. 이전에도 김치를 만들어 본 적이 있다고 밝힌 문세윤의 김장 솜씨는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는 배추 절이기부터 각종 야채 손질, 야채 속 만들기에 이어 김장 김치와 함께 먹을 돼지고기 수육 만들기까지 완벽하게 만들어냈다.
문세윤이 만들어낸 김치를 본 패널들은 "맛있겠다"라는 말을 연발하며 군침을 흘렸다. 문세윤은 배추 김치 만들기에 이어 돼지고기를 김치 사이에 넣어 숙성시키는 김치찌개용 김치까지 뚝딱 만들어 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문세윤은 부산 출신인 아내를 위한 낙지 김치와 아이들을 위한 백 김치까지 한번에 총 네가지의 김치를 만들어 내는 놀라운 솜씨를 선보였다. 특히 문세윤은 아이들을 생각해 귤을 갈아서 넣는 센스를 선보여 패널들을 감동 시켰고, 문세윤은 김장에 들어간 소요시간이 무려 12시간이었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해 패널들은 "이건 박수 받아야 한다. 인정한다"라며 "지난주 살림꾼이었던 봉태규씨가 작아지는 것 같다"라고 입을 모았다.
스튜디오에 문세윤이 만든 김치가 공개되자 패널들은 마치 홈쇼핑을 연상 시키듯 문세윤의 김치찌개와 김치에 몰려 들어 젓가락질을 하기 시작했다. 김치 맛을 본 김승우는 "김치가 정말 맛있다. 지금까지 먹었던 김치 중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간다. 어머님 김치, 장모님 김치, 문세윤 김치"라고 극찬했고, 패널들은 너도 나도 밥을 한공기씩 뚝딱 비워내 웃음을 선사했다.
반면 전혀 살림에 대한 지식이 없는 것으로 손꼽혔던 김일중은 티나는 집안일하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집안일에 앞서 그는 패널 문세윤에게 전화를 걸어 살림꾼 봉태규 때문에 집안에서 눈치가 보인다고 하소연했고, 아내에게 보여주기 위한 보여주기식 살림에 나섰다. 그가 선택한 것은 다름 아닌 그릇 정리. 하지만 호기롭게 그릇 정리를 시작한 김일중은 잔머리를 써 꺼내놓은 식기들에 물만 부어 헹구는 식의 신개념 그릇 정리 방법을 선보여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김일중의 살림 솜씨는 상상 그 이하였다. 그릇을 하나씩 씻어 설거지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릇을 한꺼번에 포개 놓은 채로 설거지를 한 뒤 젖은 물기를 닦지도 않은 채 그대로 수납하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이를 본 패널들은 보다 못해 김일중에게 비난을 쏟아냈고, 김정태는 "저건 탈수한 옷을 그대로 옷장에 넣는 거나 마찬가지다"라고 일침했다. 김일중의 VCR이 공개되자 순식간에 김일중은 대역 죄인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자신의 살림법이 완전히 잘못 되었다는 것을 알지 못한 김일중은 그릇 정리를 제대로 마무리 하지 않은 채 꺼내 놓은 그릇들을 수납장에 다시 넣었다. 결국 그는 처음보다 그릇 정리 상태를 더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놓고 말았다. 비난이 쇄도하자 김일중은 "악마의 편집이다"라고 주장했지만, 문세윤은 "이건 악마의 정리다"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VCR속 김일중은 그릇 정리를 마친 후 "오늘 정리한거 마음에 든다. 칭찬을 받을 것 같다"라며 뿌듯해 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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