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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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해체' 2NE1, 여름 컴백은 왜 무산됐나

기사입력 2016.11.29 17:58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그룹 2NE1이 지난 주 해체를 알린 가운데, YG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한 멤버 씨엘과 산다라박이 해체와 관련한 소회를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소속 그룹 2NE1의 해체 소식을 전했다. YG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한 씨엘과 산다라박은 솔로 활동에 매진하게 된다. 

이후 산다라박은 자신의 SNS를 통해 팀 해체 후 팬들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담은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산다라박은 "지난 7년은 정말 꿈 같았고 행복하고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마지막으로라도 좋은 음악 들려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고 미안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씨엘 역시 "멤버들과 YG는 팀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많은 것을 포기하고 여름 내내 한국에서 새 앨범 작업에 몰두했지만 결과적으로 잘 안 됐다. 매우 힘든 시간이었다"며 "지난 7년간 칮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고, 그건 여러분 덕에 가능했다"며 팀 해체와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기도. 

두 사람의 해체 소회를 들어보면 이들은 올 여름까지 2NE1의 신보를 준비해왔다. 또 YG 역시 지난 4월 공민지의 팀 탈퇴 당시 "3인조로 재편해 올 여름 컴백을 준비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들의 컴백이 돌연 무산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YG가 2NE1 해체를 알린 보도자료에 이같은 이유가 어렴풋하게나마 담겨있다. YG는 지난 주 공식입장을 통해 "팀 활동을 지속해 나가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기약 없는 2NE1의 활동을 기대하기보다는 멤버들의 솔로 활동에 매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멤버들과의 상의 끝에 팀 해체가 결정됐다는 소속사의 설명이다.

다만 박봄의 재계약을 둘러싸고 YG의 공식입장이 달라진 것을 엿볼 수 있다. YG는 4월 공식 입장에서 "양현석 대표가 2NE1을 지켜나가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함으로서 (공민지를 제외한) 나머지 세명의 재계약과 더불어 올 여름 목표로 새로운 신곡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고, 11월 공식 입장에서는 "YG는 지난 5월 이후 씨엘과 산다라박의 솔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아쉽게도 박봄 양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음을 공식적으로 알린다"고 밝혔다. 물론 이 차이가 막연히 팀의 해체로 이어졌다고는 볼 수 없다.

이로써 YG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한 씨엘과 산다라박은 SNS를 통해 뒤늦게 해체를 결정하게 된 것에 대한 미안함, 약속을 지키지 못한 아쉬움을 담아 팀 해체의 소회를 전하며 보는 이들에게 뭉클함을 안겼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엑스포츠뉴스DB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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