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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챔피언스리그] '메시 멀티골' 바르셀로나, 셀틱 제압...조 1위 확정

기사입력 2016.11.24 06:35 / 기사수정 2016.11.24 17:21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FC바르셀로나가 셀틱을 꺾고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서 조 1위를 확정했다.
 
바르셀로나는 24일(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펼쳐진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5차전서 셀틱을 2-0으로 꺾었다. 직전 경기서 몸 상태 이상으로 결장했던 메시는 이번 경기서 선발 출전해 멀티골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셀틱은 조 최하위를 확정짓게 됐다.
 
선발 라인업
 

 
홈팀 셀틱은 뎀벨레를 최전방에 세우고 2선을 싱클레어, 로직, 맥그리거로 꾸렸다. 중원은 브라운과 암스트롱이 맡았다. 이사기레와 스비아첸코, 시무노비치, 루스티가 수비진을 형성했고 골문은 고든이 지켰다.
 
원정팀 바르셀로나는 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의 MSN라인을 풀가동했다. 미드필더로는 고메스와 라키티치, 부스케츠가 나섰다. 수비진에는 알바, 피케, 마스체라노, 로베르토가 출전했다. 골키퍼 자리에는 테어 슈테겐이 낙점됐다.
 
전반전 – MSN으로 시작한 공격, 메시의 마무리



지난 맞대결에서 대패했던 셀틱은 시작부터 바르셀로나 선수들에게 강한 압박을 시도하며 승리 의지를 보였다. 바르셀로나는 천천히 점유율을 높이며 MSN을 앞세워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바르셀로나는 철저히 MSN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화력을 자랑하는 선수들이기에 단 세 명만으로도 득점 기회를 만들기는 충분했다. 셀틱은 바르셀로나가 속공을 시도할 때마다 페널티박스 안에 수비 숫자를 늘리면서 막아냈다.
 
전반 24분 바르셀로나의 선제골이 나왔다. 페널티라인 부근에서 네이마르가 쇄도하던 메시를 보고 절묘한 로빙 패스를 시도했다. 메시가 왼발로 처리한 공은 골문 구석으로 정확하게 꽂혔다.
 
득점 후 바르셀로나는 한층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셀틱은 거친 몸싸움으로 공을 뺏어낸 뒤 역습을 노렸지만 뎀벨레의 슈팅 외에는 바르셀로나 수비진에 모두 막혔다.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와 메시가 공격을 이끌며 추가골을 노렸다.
 
메시는 전반전이 끝나가던 시간 페널티박스 안에서 크로스로 한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수아레스의 정확한 헤더 슈팅이 고든의 환상적인 선방으로 막혔다. 셀틱은 골키퍼 선방 덕분에 추가실점 없이 후반전을 맞이하게 됐다.
 
후반전 – 멀티골로 팀 승리 이끈 메시



셀틱은 전반전에 부상을 입었던 싱클레어를 포레스트로 교체하면서 후반전을 시작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드리블 돌파로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셀틱은 맥그리거의 크로스에 이은 뎀벨레의 헤더 슈팅이 테어 슈테겐 골키퍼에게 잡히며 동점 기회를 놓쳤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0분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수아레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에서 키커로 나선 메시가 골문 중앙으로 가볍게 득점에 성공했다. 파울이 선언되는 과정에서 수아레스가 이사기레의 팔을 의도적으로 감았기에 셀틱으로서는 억울할 수 있는 실점이었다.
 
일방적으로 흘러가는 듯했던 경기는 네이마르와 루스티가 언쟁을 벌이며 달아올랐다. 패배 시 조 3위 가능성도 희박해지는 셀틱은 점수 만회를 위해 로직을 비튼으로 교체했다. 바르셀로나는 알바 자리에 디뉴를 기용했다.
 
셀틱은 부정확한 패스를 연발하며 공격 기회를 슈팅으로 마무리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네이마르가 루스티에 불필요한 충돌로 경고를 받아 다음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이후 셀틱은 맥그리거를 대신해 로버츠를, 바르셀로나는 피케 대신 유망주 마를론을 투입했다.
 
네이마르는 계속해서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이다 투란과 교체됐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패스를 받은 수아레스가 골대를 맞히는 슈팅으로 또 한 번 득점에 실패했다. 마지막까지 바르셀로나의 우세가 이어진 가운데 셀틱의 만회골은 나오지 않은 채 경기가 종료됐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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