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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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벤제마' 레알, 스포르팅 2-1로 꺾고 16강 확정

기사입력 2016.11.23 06:45 / 기사수정 2016.11.23 06:46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스포르팅 리스본을 꺾고 대회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레알은 23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주제 알발라데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5차전서 2-1으로 승리했다. 바란과 벤제마의 득점으로 승리한 레알은 최소 조 2위를 확정하며 16강행 티켓을 얻어냈다. 스포르팅은 3위에 주어지는 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노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선발 라인업
 
 
 
홈팀 스포르팅은 세자르와 도스트를 투톱으로 세우고 루이스, 실바, 카르발류, 마르틴스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지헬라르와 코아테스, 세메두, 페레이라가 수비진을 꾸렸으며 파트리시우가 골문을 지켰다.
 
원정팀 레알은 호날두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이스코가 옆에서 보좌했다. 베일과 바스케스가 양 측면에 위치했고 모드리치와 코바시치가 중원을 맡았다. 최후방은 나바스 골키퍼가 책임졌다.
 
전반전 – 유기적 전술 보여준 레알, 바란 선제골
 
레알은 최근 대승을 거뒀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리그 경기서 효과를 봤던 4-4-2 포메이션을 그대로 들고 나왔다. 경기 초반에는 스포르팅이 먼저 공격 기회를 잡았지만 연달아 상대 수비에 막혔다. 스포르팅은 압박과 속공으로 레알의 빈틈을 엿봤다.
 
레알은 모든 선수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선발 포지션이 무색하게 만들었다. 호날두와 이스코가 중원으로 내려오는가 하면 바란이 상대 진영까지 드리블해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중앙 수비에 공백이 생기면 코바시치와 모드리치가 교대로 공간을 메웠다.
 
전반 29분 레알에서 선제골이 나왔다. 상대 진영 측면에서 호날두가 얻어낸 프리킥에서 키커로 나선 모드리치는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에 있던 호날두가 살짝 밀어주자 바란이 마무리했다.
 
세자르의 절묘한 슈팅을 라모스가 몸을 던지는 수비로 막아냈다. 라모스는 전반 종료 직전 백패스 실수로 위기를 자초했으나 이후 상황에서 스포르팅의 오프사이드가 발생해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전 - 추격 허용한 레알, 해결사는 벤제마
 
레알은 후반전이 시작된 지 채 1분도 지나지 않아 마르셀루가 갑작스런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장에 쓰러졌다. 잠시 의료진의 치료를 받은 마르셀루는 이내 경기장에 돌아와 경기를 계속 소화했다.
 
레알의 분위기가 어수선해진 틈을 타 스포르팅은 몇 차례 공격을 몰아쳤다. 스포르팅의 공격은 위협적이었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그 사이 레알은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난 베일을 아센시오로 대체했다. 스포르팅은 세자르를 대신해 캠벨을 투입했다.
 
동점골을 노리던 스포르팅에는 후반 19분 악재가 찾아왔다. 페레이라가 코바시치와 언성을 높이다 손을 사용해 가격하는 장면이 포착돼 즉각 퇴장 당했다. 경기에 변수가 발생하자 스포르팅은 루이스를 대신해 스켈로토를, 레알은 이스코를 불러들이고 벤제마를 기용했다.
 
이후 레알은 부상 위험이 있었던 마르셀로에게 휴식을 주고 코엔트랑을 출전시켰다. 스포르팅도 도스트 대신 안드레를 최종 교체카드로 사용했다.
 
레알은 후반 35분 코엔트랑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스포르팅에서 키커로 나선 실바는 득점에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 16강 진출 가능성이 있는 스포르팅은 동점골 후 마지막 한 방을 노렸다.
 
하지만 득점은 레알의 몫이었다. 후반 42분 라모스의 크로스를 벤제마가 머리에 맞히며 골망을 갈랐다. 스포르팅의 기세에 찬물을 끼얹은 레알은 승리를 가져오며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했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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