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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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씽' 엄지원·공효진, 충무로 女투톱의 변신·혼신의 힘 (종합)

기사입력 2016.11.21 15:44 / 기사수정 2016.11.21 16:2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공효진의 이제껏 보지 못한 새로운 얼굴로의 변신, 엄지원의 혼신을 다 한 감정 연기가 '미씽: 사라진 여자' 속에서 완성됐다.

27일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감독 이언희)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언희 감독과 배우 공효진, 엄지원이 참석했다.

'미씽: 사라진 여자'는 어느 날 보모가 아이와 함께 감쪽같이 사라지고, 이름도 나이도 모든 것이 거짓이었던 그의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면서 시작되는 5일간의 추적을 그린 감성 미스터리다.

공효진은 충격적인 진실을 감추고 있는 미스터리한 보모 한매 역을, 엄지원은 딸을 데리고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보모를 홀로 추적하는 지선으로 분했다.

'로코퀸' 공효진은 예쁨을 내려놓고 어수룩한 한국말을 내뱉는 중국인으로 변신했다. 진한 눈썹과 30개가 넘는 얼굴의 점 등 외모적인 부분이 눈에 띈다.

공효진은 중국인 보모 역할 표현을 위해 "좀 더 척박했던 어린 시절을 보냈을 것 같은, 우리나라 시골 소녀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 비주얼적으로는 그런 느낌을 상상하고, 언어적으로는 어눌한 한국말을 연기해야 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신경썼던 부분을 밝혔다.

아이를 잃어버린 모성애를 절절하게 표현한 엄지원은 "뜨거운 여름에 시작해서 가을 이맘 때쯤 촬영이 끝났었다"고 회상하며 "매 신이 감정신의 연결이어서 에너지와 감정을 많이 썼다. 더위 속에서 뛰는 것이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가장 힘들었던 것은 매 순간 '이런 감정이 맞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 방향성에 대한 고민들이었다. 이것이 육체적으로 힘든 것보다 더 힘들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겹겹이 이어지는 지선과 한매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소통이 많이 이뤄졌던 현장이었다.

엄지원은 "감독님, (공)효진이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지선에게서 이야기가 출발하지만 두 여자 이야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라고 소개했다.

또 공효진은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부터 여운이 남았던 작품이라고 얘기했다.

공효진은 "저와 (엄)지원 언니 모두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 이틀 정도의 여운이 남았다. 사실 모든 시나리오마다 여운이 남는 게 쉽지 않다"며 "지금까지 통틀어서 시나리오를 읽고 2-3일간 기분이 이상하고 여운이 가시지 않은 작품은 세 개 정도였던 것 같다. 더 고민할 것 없이 (캐릭터의) 설정은 그 뒤로 미루고, 결정하고 하게 됐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언희 감독은 "나이가 먹고 여자로 살아가면서 변해가는 제 주변 환경 등을 생각하다 보니 제 또래 여성들이 갖고 있는 상황, 갈등을 반영해 만들게 됐다"고 작품을 연출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살아가면서 본인의 개인 생활 중요하기 때문에 주변을 둘러보지 못한 삶을 살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가장 가까우면서도 제가 잘 모르는 그런 타인, 타인과의 관계에 대해서 뭔가 깊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미씽: 사라진 여자'는 11월 30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서예진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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