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3:52
스포츠

'리피 체제' 중국, 카타르 압도한 개선된 경기력

기사입력 2016.11.15 22:48 / 기사수정 2016.11.15 22:48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중국이 신임 감독 마르셀로 리피(68) 감독의 지휘 아래 한층 가다듬어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중국은 15일(한국시간) 중국 쿤밍 투오동 스포츠 센터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카타르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시종일관 카타르를 압도했던 중국은 득점이 따라주지 않아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가져갔다.
 
지난달 12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한 가오홍보 대신 세계적 명장인 리피가 중국의 지휘봉을 잡았다. 리피는 사령탑에 오르고 첫 경기로 중국 프로축구 2부리그의 우한 잘과 친선 경기를 택했다. 이 경기서 중국은 5-0 승리를 맛보며 선수들의 사기를 올렸다.
 
기세를 탄 중국은 카타르를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 내내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패스와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지거나 가끔 실수가 발생하기는 했지만 이는 선수 개인 역량 문제였다. 선수들 사이의 간격은 촘촘하게 유지됐고 전술적인 움직임도 준수했다.
 
중국 진영으로 공이 투입되는 장면을 거의 보지 못할 정도로 중국은 경기 주도권을 잡고 카타르를 몰아붙였다. 카타르가 공격을 시도할 때마다 중국 선수들은 빠르게 소유권을 되찾아왔다. 한국을 상대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세바스티안 소리아도 최전방에 고립돼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경기 내내 카타르 진영에서 경기를 풀어가던 중국은 슈팅 수 24:9로 카타르보다 거의 3배나 많은 슈팅을 쏴댔다. 중국은 마지막까지 카타르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슈팅이 세 차례나 카타르 골대를 맞는 등 골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결국 중국은 안방에서 무승부에 그쳐야만 했다.
 
비록 무승부에 그치며 조 최하위 탈출에 실패하기는 했지만 중국의 경기력은 인상적이었다. 이번 경기서 카타르를 무력화시킨 중국은 리피 체제에 들어선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질적으로 개선된 모습이었다. 이미 사실상 월드컵 본선 진출권 획득이 힘들어졌다는 사실이 중국에게는 아쉬울 따름이었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신태성 기자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