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프랑스 리그1 절대강자 파리 생제르망(PSG)이 시즌 초반 제 위치를 찾지 못하고 있다. 언제나처럼 시즌 초반부터 독주를 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현재 PSG는 리그 3위에 처져있다.
올 시즌도 PSG는 탄탄대로를 그렸다. 유럽 빅리그에서 뛸 법한 선수들을 긁어모은 PSG는 리그에서 적수를 찾기가 어려웠다. 결국 PSG의 목표는 탈프랑스였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서 성과를 얻기 위한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PSG는 유럽대항전에서 특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에메리 감독은 전 시즌까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를 이끌며 유로파리그를 연거푸 정복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빅리그의 구단도 에메리 감독을 향한 관심을 보일 때 PSG가 선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컸던 기대는 지금까지 큰 실망감으로 변했다. 리그에서 8승 2무 2패(승점 18점)로 3위에 머물러있다. 지난 시즌 38경기를 치러 두 차례 패했는데 이미 패배 수치가 같다. 당연히 팬들의 비판은 커질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에메리 감독은 팀의 핵심인 마르코 베라티와 불화까지 얽히면서 여러모로 팬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결국 에메리 감독이 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트라이벌풋볼'과 같은 여러 축구 관련 외신들은 에메리 감독이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PSG 팬들에게 편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에메리 감독은 "출발이 예상만큼 좋지 않은 것을 인정한다"는 말로 현재 PSG의 부진에 대한 책임을 자기에게 돌렸다. 그러면서도 "현재 우리는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 기술적인 부분이든 선수들의 면모든 모두 단계를 밟아야 한다"고 정당화를 했다.
도약도 다짐했다. 그는 "우리는 한층 더 강해지는 것을 낙관한다. 앞으로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질 10경기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나아가야 한다. 우리는 하루하루 나아진다는 것을 모토로 발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