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3:06
자동차

[김현수의 카르르] 벤츠, 덩칫값하는 '더 뉴 GLE 쿠페·GLS'

기사입력 2016.11.14 14:32 / 기사수정 2016.11.14 16:37

김현수 기자


- 더 뉴 GLE 350d, 더 뉴 GLS 350d 시승 행사 개최

- 강력한 출력과 토크 자랑, 연비 우수


[엑스포츠뉴스(엑스토크) 김현수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미디어 대상으로 'The New GLE Coupé & GLS Experience'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각 차량의 특징을 체험할 수 있는 시승 코스로 마련돼 '더 뉴 GLE 쿠페'와 '더 뉴 GLS'의 우수한 주행성능을 직접 맛볼 수 있었다.

특히 왕복 70km로 이뤄진 시승 코스는 와인딩 구간과 고속주행 구간으로 구성돼 완벽한 퍼포먼스와 향상된 주행성능을 만끽하기에 충분했다. 

다만 금요일인 11일에 참석하게 돼 고속도로 구간에서의 차 막힘으로 고속주행에서의 변속력과 가속력을 모두 느끼기엔 다소 부족했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짧은 시간 동안 두 모델의 차량 성능을 파악하기엔 무리가 따랐지만 최대한의 오감 투자로 많은 느낌을 받기 위해 노력했다.


우선 쿠페와 SUV의 장점을 결합해 탄생한 사륜구동 '더 뉴 GLE 쿠페 350d'를 시승했다.

지난 2015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첫 공개된 바 있는 더 뉴 GLE 쿠페는 쿠페 특유의 날렵한 루프라인과 AMG 프론트, 리어 에이프런 등 AMG 라인이 기본 적용돼 날렵하면서도 스포티한 외관을 추구했다.


특히 향상된 차체 강성과 민첩한 핸들링은 급선회 구간에서의 안정적인 주행을 도왔으며, 몸집에 비해 쏠림 현상도 최소화됐다.

묵직한 힘을 바탕으로 내딛는 가속력은 쿠페라는 말이 걸맞을 정도로 민첩하면서도 아무런 막힘이 없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제동에서 나타났다. 물론 차체가 워낙 크다 보니 무게로 인한 제동 밀림 현상이 어쩔 수 없다지만 고속주행에서의 제동은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더 뉴 GLE 쿠페는 3400rpm에서 최고출력 258마력을 발휘하며 1600rpm에서 63.2kg.m의 최대토크를 자랑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7초에 불과해 믿기 어려운 가속력을 나타낸다. 또한 9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됐으며, 연비는 10.1km/l로 우수한 편에 속한다.


이어 두 번째로 시승하게 된 사륜구동의 '더 뉴 GLS 350d'는 더 뉴 GLE 쿠페 350d와 같은 엔진과 변속기를 장착, 같은 배기량(2987cc)과 출력, 토크를 발휘하지만 길이와 높이에서 더 큰 신체적 조건 때문인지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0.8초가 더 걸린다. 연비 또한 0.6km/l 낮은 9.5km/l를 달성했다.

와인딩 구간과 고속주행에서의 느낌은 비슷했다. 안정적인 핸들링은 여전히 무거운 차체를 잘 보완하며 주행성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렸으며, 강력하게 치고 나가는 힘은 외모답게 덩칫값을 했다.


더 뉴 GLS 350d에서도 역시 제동 밀림 현상은 어쩔수 없었다. 평소 큰 차를 몰던 습관이 배지 않아 더 어색하고 불편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조금 더 제동력이 향상된다면 주행 안전성 역시 높아질 것이라 여겨진다. 


비록 짧은 시간과 거리로 이뤄진 시승 행사였지만 나름 첫인상과 큰 틀에서의 성능을 느끼기엔 나쁘지 않았다.

이 외에도 더 뉴 GLS는 S클래스에 제공되는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가 적용돼 안전과 편의를 더욱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최근 출시한 더 뉴 GLS와 더 뉴 GLE 쿠페를 통해 총 6종의 SUV 라인업을 구축하며 막강한 SUV 풀라인업을 완성했다. 


또한 더 뉴 메르세데스-AMG GLE 63 S 4MATIC 쿠페와 더 뉴 GLS 500 4MATIC을 연내 출시해 기존 모델의 세부 라인업을 한층 더 강화하는 한편, 내년 상반기에는 미드 사이즈 SUV, GLC의 쿠페형 버전인 더 뉴 GLC 쿠페를 선보여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총 7종의 프리미엄 SUV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khs77@xportsnews.com/ 사진=더 뉴 GLE 쿠페 및 GLS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김현수 기자 khs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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