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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루키' 신재영, 만장일치 신인왕 가능할까

기사입력 2016.11.14 06:04 / 기사수정 2016.11.14 06:05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신재영(27)이 '만장일치' 신인왕이 될 수 있을까.

치열한 승부가 끝나고, 시상식의 계절이 돌아왔다. 14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는 올 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 개인 부문 타이틀홀더에 대한 시상식이 열린다.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시상은 단연 최우수선수와 신인왕이다. MVP는 더스틴 니퍼트와 최형우의 2파전이 될 공산이 큰 가운데, 신인왕은 신재영의 수상이 기정사실이다.
 
올해 신재영보다 더 뛰어난 활약을 펼친 루키는 단언컨대 없다. 그를 제외하고 규정 이닝과 규정 타석을 채운 신인왕 후보는 없다. 신재영은 지난 2012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프로에 데뷔해 중고 신인으로 후보 자격을 얻었다.

꼴찌후보라는 평가 속에서 넥센 히어로즈는 신재영의 등장으로 정규시즌을 3위로 마감할 수 있었다. 그는 투 피치(속구+슬라이더)라는 한계를 이겨내고 정상급 타자들을 돌려세우며 시즌 15승(7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세부지표 또한 빼어났다. 신재영은 168⅔이닝(11위), 9이닝 당 볼넷 1.12개(1위), 9이닝 당 홈런 1.01개(12위), FIP 4.65(7위),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3.42(11위)를 기록했다.

역대 투수 신인왕들과 비교했을 때도 신재영의 올 시즌은 빛을 잃지 않는다. 역대 신인왕 수상 투수 중 15승과 150이닝 이상을 기록한 투수는 단 네 명이었다. 1986년 김건우(18승 229⅓이닝), 1989년 박정현(19승 242⅔이닝), 1993년 염종석(17승 204⅔이닝), 2006년 류현진(18승 201⅔이닝)이 주인공이었다.

신인왕 타이틀이 유력한 신재영에게 가질 수 있는 마지막 흥밋거리는 '만장일치' 수상이다. 올해 신인왕 투표는 점수제로 변경됐다. 1위는 5점, 2위는 3점, 3위는 1점을 받는다. 만약 신재영이 1위 표를 싹쓸이한다면, 만장일치 신인왕이라는 영예를 얻을 수 있다.

[기록 출처] : KBReport.com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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