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김단비 의존도↑ 신한은행, 안정적 전력의 삼성생명.
인천 신한은행과 용인 삼성새명은 1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2016~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3연패에 탈출을 노리는 신한은행이 3연승을 행진을 달리는 삼성생명과 만났다.
올 시즌 초반 1승 3패를 기록하고 있는 신한은행은 경기력이 말이 아니다. 김단비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의 부진 속에 어쩔 수 없는 현실이기도 하다. 김단비는 올 시즌 평균 14.5득점(8위), 4.50(2위)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 중이다.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이 신한은행의 발목을 잡고 있다. 아둣 불각(평균 10.5득점)과 알렉시즈 바이올레타마(평균 5.75득점)가 제 몫을 못하고 있다. 평균 득점 부문에서 두 선수는 모두 10위권 밑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신한은행은 1라운드 평균 56.5점을 기록하는 데 그치고 있는데, 공격력이 살아나지 않는다면 상위권 도약도 불가능하다. 결국 김단비 외 선수들의 보탬이 절실하다. 곽주영(평균 8득점)과 김연주(평균 9.25득점)의 공격력에 주목해야 되며, 윤미지(평균 1.75어시스트)의 볼 공급도 필요하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만만찮은 상대다. 삼성생명은 올 시즌 평균 70.3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외인 듀오 토마스(평균 15득점)와 하워드(평균 13.67득점) 쌍포의 활약이 빛났다. 이와 함께 배혜윤이 팀의 에이스로서 평균 15.5득점을 꽂아넣고 있다. 고아라(평균 10.75득점)의 성장도 간과할 수 없는 삼성생명의 상승세 요인이다.
전체적으로 분위기나 전력 모든 부문에서 삼성생명이 신한은행을 앞서 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다.
13일 경기 양 팀의 승부처는 분명해 보인다.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활약 속에 나머지 선수들이 얼마나 뒤를 받칠 수 있느냐의 여부다. 이에 맞서는 삼성생명은 배혜윤-토마스-고아라로 이뤄진 삼각편대의 원활한 공격과 함께 김단비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는 것이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WKBL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