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안양, 조은혜 기자] "괴로운 5일이었다."
KGC은 12일 안양체육관에서 2016-2017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의 1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KGC는 지난 3일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단독 1위로 올라섰으나 5일 원주 동부에 73-88로 패한 데 이어 이튿날인 6일 울산 모비스에게도 75-86으로 패해 순위가 내려앉았다.
6일 동부전 이후 5일 휴식을 가진 뒤 나서는 경기, 경기 전 만난 김승기 감독은 "5일 동안 잘 수가 없었다"면서 긴 한숨을 내쉬었다. 김 감독은 "이번 원정 3연전은 무조건 내 잘못이었다고 인정했다. 준비한 것이 하나도 되지 않았다. 엄청나게 반성을 했다"고 돌아봤다.
"욕심을 부리다 망가졌다"는 것이 김승기 감독이 말한 패인이었다. 김승기 감독은 "부산 KT전에서 잘 되면서 선발을 쓰는 문제에서 등 조급해졌다. 단독 1위가 되다보니 내려오기가 싫더라. 욕심부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되내었다.
빡빡한 일정에서 너무 몰아붙였다. 김승기 감독은 "사실 (이)정현이도 모비스전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그 부분에도 죄책감이 있다. 지켜보고 넣어야했는데 무리하게 들어가면서 더 좋지 않아졌다. (오)세근이도 몰랐는데 몰래 기관지염을 앓았다고 하더라. 지금도 정상은 아니다"라고 선수들의 몸상태에 대해 얘기했다.
그래도 홈에서는 3연승을 달리고 있는 KGC다. 김승기 감독은 잘 되려면 문성곤, 한희원 등의 백업 선수들이 잘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기 감독은 "오늘 이기든 지든 준비한 것을 모두 소화해야 한다. 그래야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오늘부터 달라지리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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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