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안양 KGC 인삼공사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시즌 처음으로 맞붙는다. 올시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를 많이 벌였던 두 팀은 어떤 경기를 펼칠까.
KGC와 오리온은 1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2016-2017 KCC 프로농구 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오리온이 3연승에 성공하며 6승1패로 2위, KGC가 4승3패로 원주 동부와 인천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라있다.
분위기는 확실히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오리온이 더 좋은 편이다. 그러나 이 연승이 쉽지는 않았다. 2일 삼성전에서 연장 끝에 패한 오리온은 4일 모비스전에서도 연장경기를 치러야했고, 이틀 후 6일에는 전자랜드를 만나 경기 종료 0.6초를 남기고 이승현의 위닝샷으로 간신히 승리를 가져왔다. 9일 LG전 역시 경기 종료 직전 헤인즈의 자유투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추일승 감독은 최근 이런 양상에 대해 "먼저 수비 성공 횟수를 늘린다음 공격으로 빠르게 넘어갈 수 있는 패턴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지만 믿을 만한 포인트가드를 찾지 못하면서 다소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럼에도 연승을 달리고 있다는 것, 오리온은 4연승과 함께 다시 1위로 올라서는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
반면 KGC는 6일 모비스전에서 75-86으로 패한 이후 5일 휴식 후 경기에 나선다. 아직 지난해 만큼의 견고함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KGC다. 선수 면면을 살펴보면 사이먼이 평균 20.4득점으로 리그 8위에 올라있고, 이정현이 19.3득점으로 토종 선수 중 득점 1위, 오세근이 14.7득점으로 4위를 기록하는 등 랭킹 상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기대만큼의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오리온과 KGC의 올시즌 첫 대결, 지난 시즌에는 6번 맞붙어 3승3패로 팽팽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다만 오리온은 KGC를 상대로 홈에서만 3승을 거뒀고, 안양에서는 모두 패했다. 과연 오리온이 올시즌에는 다른 모습으로 안양 KGC전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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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