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류민규 기자] 잉글랜드가 라이벌 스코틀랜드를 꺾고 유럽 지역 예선에서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잉글랜드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F조 조별 리그 4차전 스코틀랜드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잉글랜드는 이날 승리로 지역 예선에서 3승 1무(승점 10점) 무패 행진을 달리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잉글랜드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다니엘 스터리지 선발 카드를 꺼내 들었다. 미드필더진은 웨인 루니와 함께 라힘 스털링, 아담 랄라나, 조던 헨더슨, 에릭 다이어로 구성됐다. 수비진에는 대니 로즈, 게리 케이힐, 존 스톤스, 카일 워커를 선발 배치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 하트가 꼈다.
144년 전통을 가지고 있는 라이벌전답게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양 팀은 전반 중반까지 결정적인 슈팅까지는 가져가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소득 없는 공방전이 이어지던 중 전반 23분 잉글랜드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워커의 크로스를 받은 스터리지가 절묘한 헤딩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이 나오자 경기는 더욱 빠르게 전개됐다. 선제골을 허용한 스코틀랜드가 더 공격적으로 나오며 동점골을 노렸다. 이후 골은 터지지 않았고 전반은 잉글랜드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전반을 뒤진 채 마친 스코틀랜드는 후반 초반부터 공세를 펼치며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잉글랜드가 추가골을 뽑아내며 스코틀랜드의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5분, 로즈의 크로스를 받은 랄라나가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잉글랜드가 팀의 세 번째 골을 뽑아내며 승기를 가져왔다. 후반 15분, 루니가 올린 코너킥을 케이힐이 헤딩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연속해서 골을 내준 스코틀랜드는 제임스 모리슨을 빼고 제임스 맥아더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잉글랜드는 골을 뽑아낸 스터리지를 대신해 제이미 바디를 넣으며 기동력을 보강했다.
이후 잉글랜드가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경기를 여유롭게 주도했다. 스코틀랜드는 남은 두 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별다른 공격을 시도하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잉글랜드의 완승으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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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