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류민규 기자] 일본 축구 대표팀이 오만과의 평가전에서 4골을 몰아치며 대승했다.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앞둔 일본은 좋은 분위기에서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일본은 11일(한국시간) 일본 이바라키의 가시마 사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만과의 친선경기에서 4-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일본은 15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B조 5차전을 앞두고 좋은 분위기를 가져갈 수 있게 됐다.
일본은 요시다 마야, 사카이 고토쿠 등 수비진에서 주전 라인업을 내세워 사우디아라비아전을 대비했다. 반면 미드필더와 공격진에서는 혼다 케이스케와 기요타케 히로시를 제외하고 후보진을 선발로 대거 배치하며 이번 친선전을 대비했다.
홈팀 일본이 경기 초반부터 점유율을 높여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일본은 오만의 밀집 수비에 막히며 전반 중반까지 제대로 된 슈팅조차 시도하지 못하는 등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18분에는 혼다가 올린 크로스를 오사코 유야가 헤딩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일본은 중반 이후부터 여러 차례 슈팅 찬스를 만들며 골문을 노렸고 결국 골을 터트렸다. 전반 32분, 기요타케의 크로스를 받은 오사코가 절묘한 헤딩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일본은 추가골까지 성공했다. 전반 42분, 다시 한 번 기요타케의 도움을 받은 오사코가 수비수를 제친후 침착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오사코의 멀티골로 전반을 마친 일본은 후반에도 공세를 펼치며 오만을 압박했다. 일본은 오사코와 혼다를 빼고 오카자키 신지와 아사노 타구마를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결국 일본의 교체 카드가 통했고 일본은 세 번째 골에 성공했다. 후반 17분, 아사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에 걸려 넘어졌고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후 키커로 나선 기오타케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마무리 지었다.
세 번째 골에 성공한 일본은 공세를 늦추지 않으며 계속해서 추가골을 노렸다. 오만은 후반 내내 일본의 공세에 애를 먹는 모습을 연출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은 경기 막판까지 오만을 몰아붙였고 끝내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49분, 유키 고바야시가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을 끝으로 경기는 종료됐고 경기는 일본의 완승으로 끝났다.
skyryu34@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류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