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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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설욕' 이상민 감독, 생일에 두 번 아픔은 없었다

기사입력 2016.11.11 20:57 / 기사수정 2016.11.12 09:27


[엑스포츠뉴스 잠실실내, 조은혜 기자] 생일을 맞은 삼성 썬더스 이상민(44) 감독이 지난해 아픔을 완벽하게 설욕했다.

삼성은 1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LG와의 1라운드 홈경기에서 88-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5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전적 7승1패를 만들었고,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뿌리치고 다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반면 LG는 3승4패로 2연패에 빠졌다.

11월 11일은 이상민 감독의 생일, 이 감독은 정확히 1년 전 11월 11일에는 창원에서 LG와의 원정경기를 치렀다. 당시 삼성은 LG에게 63-101이라는 점수를 대패를 당했다. 경기 시작 후 7분 동안 무득점에 그친 삼성은 0-21까지 밀렸고, 2쿼터 따라붙는 모습을 보였지만 더 이상 힘을 내지 못하면서 63-101로 패했다. 무려 38점 차였다.

그러나 계절이 한 바퀴를 돌아 다시 돌아온 이번 시즌, 이상민 감독의 올해 생일은 달랐다. 홈에서 다시 만난 LG, 삼성은 일방적으로 밀렸던 작년과 달리 1쿼터부터 스타팅 선수가 모두 득점을 기록하는 등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이끌었다. 삼성은 쿼터를 거듭하면서 점수를 더욱 벌려나나갔고 3쿼터 40-63으로 23점 차를 만들기도 했다.

삼성은 4쿼터 10점 차로 쫓기며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지만 득점 루트를 다양화하며 위기 탈출을 모색했다. 중요한 순간 임동섭, 김태술의 3점포가 터지면서 점수 차를 유지했다. 경기 1분이 남은 상황 9점 차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그 이상을 허용하지는 않았고, 삼성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1년 전 겪었던 굴욕을 완벽하게 씻어내고 선수들에게 승리라는 생일 선물을 받게 된 이상민 감독이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BL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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