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류화영이 2016년 '열일' 행진을 이어간다.
KBS 2TV '드라마스페셜-웃음실격' 제작발표회가 11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별관에서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안준용 PD와 배우 조달환, 류화영이 참석했다.
'웃음실격'의 여주인공 류화영은 올해 그야말로 열심히 일한 배우다. SBS '돌아와요 아저씨'를 시작으로 JTBC '청춘시대'를 통해 대중에게 여배우로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번 '웃음실격'을 통해서는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류화영은 이제까지 시원한 마스크와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시원하고, 섹시한 성격의 역할을 많이 맡아왔다. 하지만 '웃음실격'의 신나라(류화영 분)는 이제까지와 달리 좀 더 청순하고 여성스러운 캐릭터라고. 극중 신나라는 역시 외모면 외모, 능력이면 능력 모든 걸 갖췄지만 딱 하나 웃음이 없는 기상캐스터다.
자신의 성격이 '청춘시대'의 강이나와 가장 비슷하다고 밝힌 류화영은 "신나라를 연기할 때도 본연의 터프한 모습이 튀어나와 당황스러웠다. 감독님께서 수위를 잘 조절해 주셨다"고 신나라를 연기하며 있었던 비화를 밝혔다.
'웃음실격'은 자신을 웃겨 줄 남자를 찾는 신나라와 그런 신나라를 웃기기 위해 도전하는 웃음치 기상예보관 이지로(조달환)의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그 과정에서 이지로는 웃음 천재 조백통(박철민)을 찾아 신나라를 웃길 수 있는 유머를 배운다.
이처럼 남자 배우들이 많은 환경에서 일한 류화영은 "예쁨 받아서 행복했다"며 촬영 현장의 훈훈한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촬영할 때도 웃음을 참느라 힘들었다. 웃음때문에 NG도 많이 났다. 시간이 짧은 게 제일 아쉬운 촬영이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조달환은 류화영의 연기를 칭찬하며 "내가 존경하는 선배들을 보면 '박자감'을 가지고 연기를 하신다. 언제 대사를 치고, 빠지는지 박자를 가지고 놀면서 연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다. 그런데 이 친구(류화영)는 그런 걸 갖고 있는 친구다. 본인은 아는 지 모르는 지 모르겠지만"이라고 말했다.
'청춘시대'에서도 류화영은 남다른 상처와 비밀을 지닌 인물을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표현해내며 호평을 받았다. 이에 이번 '웃음실격'을 통해 또 다른 성격의 캐릭터도 할 수 있다는 걸 입증하며 '배우' 류화영의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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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