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8:34
연예

"3사 통합 데뷔+연습생도 OK"…'K팝스타6' 해피엔딩 향해 달린다 (종합)

기사입력 2016.11.10 15:11 / 기사수정 2016.11.10 16:40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어느덧 마지막 시즌이다. 문호를 넓혀 더 다양한 참가자들을 한가득 안았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것인가. 

10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 13층 홀에서 SBS 'K팝스타6-라스트 찬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 박성훈PD가 참석했다. 

'K팝스타6'는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라고 선언했다. 재충전을 위해 쉬어가기로 한 것.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과거만큼의 명성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K팝스타6'는 나름대로 아름다운 작별을 택했다. '라스트 찬스'라는 부제에 걸맞게 모든 턱을 없앴다. 기획사 소속 연습생은 물론 데뷔를 했었지만 주목받지 못했던 가수들의 참가도 가능하다. 마지막 시즌 우승자는 세 회사 중 한 곳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 세 회사 전체의 프로듀싱을 받아 데뷔를 준비하게 된다. 세 회사에서 우승자를 위한 곡도 하나씩 줄 예정이다. 각자 회사의 프로모션을 시청자가 직접 시청하게 되는 것.

박성훈PD는 "데뷔 무대 이후 세 회사와의 계약이 전제되어 있진 않다. 세 회사가 정말로 각자 경쟁하고 서로 격려하면서 왔던 이들이 드림팀을 이뤄서 세 회사만의 장점을 섞어서 선보일 예정이다. 재밌게 봐달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프로그램이 가진 색이 있고 그 만큼의 자리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주저할 수도 있지 않을까 했다. 준비를 하면서 참가자를 만나고, 첫 녹화를 마치고 나서는 그 걱정은 상당부분 덜어졌다. 그리고 연습생, 기존에 데뷔했던 가수들도 많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준비하면서 가졌던 걱정들은 해소됐다. 보여드리고자 한 것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다. 방송을 통해 많이 달라진 것을 기대해도 좋을 거 같다"고 밝혔다. 

양현석은 "여느 시즌보다 재밌다는 거다. 내가 하면서 즐거웠다. 양현석이 저렇게 말을 잘하는지 몰랐다고 할 정도였다. 매 심사마다 너무 즐거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희열이 들어온 뒤 재미가 없어지기도 했었다. 유희열 성향의 자작곡하는 가수들이 많이 나왔었다. 그런 음악도 좋은데 JYP나 YG 성향의 가수들이 많이 나오지 않아 심사를 하면서 조언을 해주고 싶어도 잘 모르는 것에 대해 처방을 해줄 수 없어 아쉬웠다"며 "생각한 것만큼 다양한 참가자들이 많았다. 춤, 아이돌을 꿈꾸는 참가자들은 나와 박진영이 보고 힘든 촬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진영도 같은 의견이다. 그는 "색이 달라졌다"며 "'저 친구 우리 회사 오디션 보지'하고 탐나는 다른 소속사의 가수와 연습생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Mnet '프로듀스101'에 출연해 조기 탈락한 참가자가 등장, 승승장구하고 있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물론 'K팝스타' 시리즈에서 두드러졌던 그런 스타일의 참가자들도 많다. 유희열은 "보컬 중심의 곡을 쓰는 친구들, 악기 하나에 목소리 담는 친구들도 여전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는 전문적인 심사평이 나왔던 것 같다"며 "이 친구는 바로 데뷔하면 스타가 될 거 같은데 하는 친구들이나 안예은이나 이진아 같은 독특한 어법을 가진 친구들도 나타난다"고 말했다. 


'K팝스타6' 심사위원 제안을 처음 받았을 때는 생각이 없었다는 유희열은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이 가장 많이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는 세상에서 제일 게으른 음악을 하는 사람이었다. 6,7년에 한 장 냈다. 샘킴, 권진아, 정승환, 이진아 등 이들을 영입하고 부모님과 만나고 하니 나만의 일이 아니더라. 내인생에서 처음으로 제작자라는 명함을 달게됐다"고 전했다. 

양현석은 "97년부터 음반 제작자 활동을 해왔다. 'K팝스타'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심사위원 여부를 떠나 방송인이 된 거였다. 굉장히 부담스러웠던 일이다. 서태지와 아이들도 4년했는데 'K팝스타'를 6년 하고 있다"며 "얻은 것도 잃은 것도 많다. 요즘 어린 세대들이 나를 알아봐준다. 예전보다 친근하게 느껴주고 있다는 점이 좋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YG팬들의 불만이 소속가수들의 앨범이 가장 늦게 나오는 것으로 유명하다는 점이었다. 이제 내가 좀 더 시간을 내 팬들의 불만을 해소해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제 제작자 본연으로 돌아가겠다는 것. 또 박진영과 유희열이라는 좋은 동생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공기반 소리반' 등 독특한 심사평으로 유명세를 탔던 박진영은 "나는 내가 똑같았다고 생각했었다. 23년 중에 앞의 17년 동안은 대중들이 내 춤과 음악을 좋아하지만 나라는 사람을 잘 몰랐던 것 같은데 'K팝스타'로 알아주신 것 같다"며 "'K팝스타'의 6년은 소통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양현석과 유희열, 내가 어떤 생각으로 어떤 과정으로 음악을 만드는지 알 수 없는데 알려드리게 됐다. 가수지망생들이 어떤 마음을 갖고 준비하는 지도 말이다. 답답한 부분들을 소통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드러냈다. 

'K팝스타6'는 다양한 참가자들을 바탕으로 더욱 더 '다른' 색채를 보여줄 예정이다. 편성 변경으로 일요일 밤을 달굴 'K팝스타6'가 어떤 결과를 얻을 것인지 관심을 끈다. 

한편 'K팝스타6-라스트 찬스'는 오는 20일 오후 9시 15분 첫 방송 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서예진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