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안현범(제주)이 2016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영플레이어상의 주인이 됐다.
안현범은 8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영플레이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울산 현대를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한 안현범은 올해 제주로 이적해 8골 4도움을 올리며 눈부신 성장을 했다. 제주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뛰며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안현범은 팀을 내년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로 이끌며 영플레이어상을 손에 거머쥐었다.
영플레이어상에 후보로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던 안현범은 수상자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벅찬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3년 전에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호텔에서 접시를 닦던 때가 생각난다. 그때 '나도 맛있는 밥을 먹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오늘은 더 맛있는 상을 받게 돼서 영광이다. 제가 저처럼 어려운 형편에 처한 사람들에게 희망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홍은동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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