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가 단 1회 만에 반응이 뜨겁다.
지난 7일 '낭만닥터 김사부'가 안방을 찾았다. '제빵왕 김탁구', '가족끼리 왜이래' 등 숱한 히트작을 보유한 강은경 작가와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너희들은 포위됐다', '미세스캅1,2'의 유인식PD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한석규와 유연석, 서현진이 나섰다.
이날 '낭만닥터 김사부'는 예측불허의 전개가 이어졌다. 1회라고 보기 힘들 만큼 다채로운 내용이 전개됐다. 응급실에서 다른 환자에게 밀려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사망하는 아버지를 지켜본 뒤 분노를 감추지 못했던 강동주(유연석)가 김사부(한석규)의 조언과 함께 의사로 돌아온 모습은 서막에 불과했다. 윤서정(서현진)과 함께 응급실에서 성장하는 모습이 담겼다.
더러 드라마들은 첫 회에서 캐릭터 소개에 집중하다 흥미를 놓치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하지만 '낭만닥터 김사부'는 응급실을 배경으로 쉼없이 쏟아지는 에피소드로 자연스럽게 캐릭터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흥미를 유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강은경 작가의 감칠맛 나는 'MSG전략'이 돋보였다. '김사부' 한석규의 모습은 시작과 끝을 장식하며 묵직한 존재감을 더했다. 오로지 환자를 먼저 생각하는 윤서정과 강동주를 서현진과 유연석도 완벽하게 소화했다. 두 사람은 선후배로 충돌하다가도 티격태격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바로 키스신까지 선보이며 시선을 확실하게 끌었다.
'폭풍 전개' 덕분이었을까. '낭만닥터 김사부'는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 MBC 월화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와의 3파전에서 9.5%를 기록하며 치고 나가는 모양새다. 1회 호평을 얻은 만큼 두 자릿수 시청률 진입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한편 '낭만닥터 김사부'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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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