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36)이 킥복싱 경기에서 패했다.
최홍만은 6일(한국시간) 중국 후난성 화이화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입식타격대회인 시루잉슝 PFC서 저우진펑(32)에게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최홍만이 8년 만에 치른 입식타격기 경기였다. 최홍만은 2008년 12월 K-1 월드 그랑프리 파이널을 끝으로 종합격투기로 무대를 옮겼다.
2891일 만의 킥복싱 복귀전에 나선 최홍만의 상대는 키 177cm, 몸무게 72kg에 불과했다. 신장 218cm 몸무게 160kg의 최홍만과 비교하면 40cm 가량의 키 차이가 났고 몸무게도 90kg나 덜 나갔다. 제아무리 상대가 킥복싱에 있어 잔뼈가 굵다해도 체급이 모든 것을 다하는 격투기 무대이기에 최홍만의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최홍만은 저우진펑을 맞아 아무 반격도 못하고 패했다. 로우킥으로 짧게 치고 빠지는 상대 전략에 허둥댔다. 계속해서 다리를 맞다보니 시간이 흐를수록 발이 무거워진 최홍만은 상대 속도를 감당하지 못하고 완패를 당했다.
지난 9월 로드FC 무제한급 결승전에서 마이티 모에게 일방적인 패배를 당했던 최홍만은 킥복싱 무대에서도 고개를 숙이며 실망감만 안기고 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시루잉슝 SNS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