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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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설욕' 맨시티, 바르셀로나에 3-1 역전승

기사입력 2016.11.02 06:32 / 기사수정 2016.11.02 07:1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 설욕했다.

맨시티는 2일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4차전에서 일카이 귄도간의 멀티골과 케빈 데 브라위너의 결승골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2승 1무 1패(승점 7점)를 기록하면서 조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9점)와 격차를 좁혔다.

지난 3차전 맞대결에서 바르셀로나가 4-0으로 크게 이기면서 예상 밖의 결과를 만들었던 두 팀은 보름 만에 치른 리턴매치에서는 치열하게 맞부딪혔다. 

설욕을 다짐한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최전방으로 복귀시키면서 4-1-4-1 포메이션을 들고나왔고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 등 가장 강력한 공격진용으로 대응했다.

볼 소유 능력에 있어서는 바르셀로나의 우위였다. 바르셀로나는 경기 초반부터 점유율을 60% 이상 끌어올리면서 원정임에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주로 왼쪽에 위치한 네이마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맨시티의 골문을 위협했다.

영의 균형이 21분에 깨졌다. 맨시티가 모처럼 반격에 나서면서 라인을 올리자 바르셀로나가 메시와 네이마르 2인 역습을 통해 골망을 흔들었다. 메시는 네이마르에게 롱패스를 연결한 뒤 상대 문전까지 쏜살같이 파고들었고 네이마르가 내준 볼을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바르셀로나가 기선을 제압한 뒤 공격의 고삐를 계속 조였고 맨시티는 이를 제어하기 위해 강도 높은 전방압박으로 해법을 찾으려 애썼다. 많이 뛰는 맨시티의 수비 방법이 효과를 봤다. 바르셀로나의 점유율이 70% 가까이 올라갔던 39분 압박을 통해 세르히 로베르토의 패스 실수를 유도했고 이를 귄도간이 동점골로 연결해 균형을 맞췄다.

후반에도 맨시티의 풀어가는 방식은 같았고 후반 6분 상대 진영에서 얻은 프리킥을 데 브라위너가 직접 차 넣으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단숨에 경기장 분위기는 맨시티로 기울었고 바르셀로나는 상대의 거센 압박에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였다. 맨시티는 이를 놓치지 않고 데 브라위너와 라힘 스털링 등이 속사포 슈팅을 통해 추가골을 넣으려 애썼다.

흔들리던 바르셀로나는 후반 18분 역습을 통해 동점골 기회를 잡았지만 안드레 고메스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면서 좀처럼 넘어간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결국 맨시티가 후반 29분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헤수스 나바스를 투입하며 더욱 공격진의 속도를 올린 맨시티는 빠른 역습으로 바르셀로나의 뒤를 공략했고 혼전 상황서 귄도간이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3-1로 달아났다.

다급해진 바르셀로나는 하피냐를 투입하면서 변화를 줬지만 뜨겁게 달아오른 맨시티를 공략하기 어려웠다. 결국 남은 시간 추가 실점하지 않은 맨시티가 3-1로 바르셀로나를 제압하면서 지난 패배를 깔끔하게 되돌려줬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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