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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서인국, '쇼핑왕 루이'로 지상파에 맺힌 恨 풀다

기사입력 2016.10.28 10:20

이아영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서인국이 '쇼핑왕 루이'로 지상파에 맺힌 한을 풀었다.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가 드디어 정상을 탈환했다. 27일 방송된 11회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으로 10.5%(이하 전국기준)를 기록,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을 0.3%P로 따돌리며 단독 1위에 오른 것이다.

'쇼핑왕 루이'는 재벌 후계자지만 온실 속 화초로 자란 기억 상실남 루이(서인국 분)와 순수한 시골 소녀 고복실(남지현)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질투의 화신'과 KBS 2TV '공항 가는 길' 등 쟁쟁한 캐스팅의 드라마와 경쟁하며 초반에는 꼴찌를 면치 못했던 게 사실이다. 배우들도 나중에야 인정했지만 재벌 남자와 가난한 여자의 만남, 기억상실, 동거 등 '쇼핑왕 루이'의 소재 자체가 특별하지 않다는 것도 불안요소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런 우려들을 비웃듯 '쇼핑왕 루이'는 첫 방송 이후 조금씩 오름세를 탔다. 서인국이 표현하는 어리숙하지만 순진한, 주인밖에 모르는 강아지 같은 면이 있는 루이와의 매력이 시청자를 TV 앞에 모이게 했다. 또 남지현과의 풋풋한 로맨스, 감각적이고 아기자기한 연출, 조연들의 맹활약 등으로 '힐링 드라마'라는 입소문을 탔다. 결국 6.2%로 시작한 시청률은 9회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했고, 한 달 만에 '질투의 화신'을 이겼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로 배우라는 딱 맞는 옷을 입은 서인국이 지상파에서 주연을 맡은 이후로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그의 연기나 활약상, 드라마의 작품성과는 별개로 시청률은 따라주지 않았던 것. 광해군 역을 맡았던 '왕의 얼굴'(2014)이나 '너를 기억해'(2015)에서 서인국의 연기는 호평을 받았지만, 최고 시청률은 각각 9.1%, 5.3%로 두 자릿수에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세 번째 지상파 주연 작품에서 두 자릿수 기록은 물론 수목극이라는 치열한 전쟁터에서 승리하며 완전히 한을 풀었다. '쇼핑왕 루이'로 지상파에 첫 깃발을 꽂으며 "지상파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걸 보여준 서인국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아영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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