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이렇게 수줍은 바다는 처음이었다. 늘 당당하고 솔직한 바다가 수줍게 9살 연하 남자친구와의 러브스토리를 이야기했다.
25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진격의 언니들 특집 2탄'으로 바다, 스테파니, 솔비, 라붐의 솔빈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바다는 9살 연하 남자친구와의 러브스토리를 처음으로 이야기했다. 2년 전 지인의 생일파티에서 처음 남자친구를 만났다고 말한 바다는 "처음에 나에게 따로 밥을 먹자고 할 땐 이 친구가 날 좋아한다고 생각하면서도, 그게 착각 일까봐 걱정됐다. 그래서 거절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바다에게 반한 남자친구는 처음 거절에도 굴하지 않고 계속 바다를 지켜봤다. 어느 날 지친 몸을 이끌고 친구들의 모임에 참여한 바다에게 '누나 이렇게 지쳐 보이는 모습은 처음이에요'라고 말해, 바다를 설레게 했다고.
바다는 "이후 걔가 계속 자신을 쳐다보나 확인하기 위해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다가 그쪽을 쳐다봤는데 눈이 마주쳤다. 그때야 이 친구가 나를 진지하게 생각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남자친구를 다시 보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때 남자친구는 바다에게 '누나한테 첫눈에 반했어요'라고 고백했다고. 그제야 바다는 남자친구가 자신을 계속 챙겨왔던 일들이 생각났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9살이라는 나이 차이는 바다에게 큰 부담이었다. 이에 바다는 "그냥 못 들은 걸로 할게"라고 말하고 넘어가려 했다고 말했다.
9세 연하남의 직진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바다는 "그 친구가 편하게 모임에 나오길 바라는 마음에 피했는데, 어느 날 '누나 어디에요. 만나서 이야기해요'라고 문자를 보내더라, 그때 만나서 이야기하다가 마음이 바뀌었다"고 연애의 시작에 대해 말했다.
이어 바다는 "9살 연하지만 9살 연상같이 진중한 친구다"며 남자친구를 칭찬했고, 그를 만나본 솔비와 스테파니 역시 그 말에 동의하며 "정말 착하고, 바다를 많이 사랑한다"고 말했다.
특히 스테파니는 "언니가 주최한 파티에서 남자친구분을 처음 만났는데, 처음엔 그 집에서 일하는 집사 인줄 알았다. 설거지를 2시간이나 하더라"며 "사랑에 빠졌다는 걸 누가 봐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고, 김숙은 "그렇게 집안일을 하는 사람이 내 이상형이다"고 부러워했다.
바다의 남자친구는 현재 대학가 앞에서 파스타와 떡볶이 등 퓨전 음식을 파는 요식업을 하고 있다고. 이에 '비디오스타' MC들은 "바다의 남자친구는 '리틀 백종원'이다"고 결론을 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바다는 남자친구에게만 보여주는 애교를 공개하기도 했다. 처음보는 바다의 애교에 '비디오스타' MC들은 그냥 남자친구에게만 해라고 요청했다.
이어 바다는 남자친구의 애칭 '산 할아버지'를 언급하며 영상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산 할아버지, 나 만난 거 축하해"라는 애교 섞인 멘트로 남자친구 뿐만아니라 지켜보는 시청자들 모두를 설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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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