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대한민국 장르영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예고하는 영화 '스플릿'(감독 최국희)의 배우 이다윗이 탄탄한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스플릿'은 지금껏 한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도박볼링 세계에 뛰어든 밑바닥 인생들의 짜릿하고 유쾌한 한판 승부를 그린 작품.
그간 '시', '고지전', '더 테러 라이브'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이다윗은 또래 배우들과는 차별화된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꾸준히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며 무한한 잠재력을 보여준 이다윗은 '스플릿'에서 베일에 싸인 볼링천재 ‘영훈’을 완벽 소화하며 인생 연기를 펼칠 것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플릿'에서 이다윗이 연기한 영훈은 자폐 성향을 가진 볼링천재로, 타고난 천재성과 남다른 집중력으로 도박볼링 판도를 뒤흔드는 인물이다.
생각과 감정을 외적으로 표출하지 않는 영훈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이다윗은 촬영 전부터 관련 영화, 다큐멘터리를 찾아보고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등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으며, 정해진 틀에서 벗어난 연기로 영훈을 표현하려 오랜 기간 최국희 감독과 캐릭터 연구에 몰두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더한다.
지난 18일 진행된 제작보고회를 통해 이다윗은 "매일 저녁 한강 잠수교에 나가 홀로 대사 연습을 하고, 영훈이처럼 걸어 다녔다. 어느 날은 청소하시는 할아버지가 '길을 잃어버렸냐'고 묻기도 했다"고 밝히기도 해 영훈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여기에 이다윗은 영훈의 천재성을 보여주기 위해 촬영 전부터 볼링 연습에도 공을 들였다.
영훈만의 독특한 투구 자세로 공을 던져야 했기 때문에 이다윗은 자세 연습만 한 달 가량을 매달렸을 뿐만 아니라, 원래 왼손잡이인 그는 캐릭터를 위해 오른손으로 볼링 연습에 임해 결국 완벽하게 영훈의 투구를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이다윗은 "처음엔 할 수 있을까 걱정을 하기도 했지만, 정말 잘해내고 싶었다"는 말로 영화에 임했던 소감과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완벽한 연기력으로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한 이다윗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스플릿'은 11월 16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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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