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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전북전 희망 본 황선홍 "이번 승리 결코 가볍지 않다"

기사입력 2016.10.19 21:58

조용운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FC서울이 기적을 연출하지 못했지만 귀중한 승리를 따낸 것은 부인할 수 없다. 

황선홍 감독이 이끈 서울은 19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북을 이기고도 서울은 활짝 웃지 못했다. 지난달 치른 1차전 원정경기를 1-4로 패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 결국 1,2차전 합계 3-5로 밀린 서울은 안방에서 결승행 티켓을 전북에 넘겨줘야만 했다. 경기를 마친 황 감독은 "결과가 많이 아프다. 이것이 축구고 받아들여야 한다. 부족했던 점 더 보완해서 내년에 다시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겠다"고 씁쓸함을 숨기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올 시즌 전북전 4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비록 결승에 진출하지 못해도 전북 징크스를 탈출하는데 성공한 황 감독은 "그동안 중원싸움에서 밀려 고전했었는데 미드필드에 중점을 뒀던 것이 상황이 나아졌던 것 같다. 두 번째 골이 승부처라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아쉽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올 시즌 끝까지 잘 할 수 있도록 성원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선수들을 감쌌다.

황 감독은 더욱 승리에 무게를 뒀다. 그는 "결승에 오르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날 승리도 결코 가볍지 않다.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줬다. 지금 분위기가 시즌 끝까지 갈 수 있다"며 "전북과 대결에서도 그동안 몸싸움에 고전했었는데 선수들이 오늘은 적극성을 통해 극복한 것 같다. 연패를 끊은 부분도 중요하고 어떻게 이겼는지 상기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시 결승전 같은 기회가 생기면 힘이 될 것"이라고 승리 중요도를 전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기자

조용운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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