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이종서 기자] 한국전력의 윤봉우가 새 둥지에서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윤봉우는 지난 시즌까지 현대캐피탈에서 플레잉코치로 뛰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현대캐피탈은 윤봉우에게 지도자 생활을 제안했지만, 윤봉우는 현역 의지를 보이며 한국전력으로 이적했다.
이적 후 윤봉우는 현역으로서 손색없는 기량을 뽐냈다. kOVO컵 3경기에서 속공 16득점, 블로킹 1득점을 기록하는 등 여전한 기량을 뽐내며 팀 중심을 잡아주던 윤봉우의 모습에 신영철 감독은 "선배로서 훈련하는 것, 멘탈적인 부분 모두 모범이 된다"며 흡족한 미소를 지을 정도였다.
이날도 윤봉우는 코트에서도 제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면서 자신의 현역연장 결정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이날 윤봉우가 올린 득점은 11득점. 이 중 블로킹 득점은 5점이나 됐다. 특히 2세트에는 8-3으로 앞선 가운데 김요한과 우드리스의 공격을 잇따라 가로막으면서 초반 리드를 주도하기도 했다.
결국 한국전력은 2세트와 3세트를 내준 가운데 4세트와 5세트를 내리 잡아내면서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윤봉우도 새 팀에서의 정규시즌 첫 출발을 웃음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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