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금방 돌아온다던 위너가 남태현의 거취 문제를 놓고 때아닌 내홍을 앓게 됐다. 그룹의 활동은 무기한 중단됐다. 과연, 위너는 언제 돌아오게 되는 것일까.
위너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1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남태현이 연습생 시절부터 앓던 심리적 건강 문제가 매우 안 좋아졌다"며 "남태현은 본가에서 어머니와 함께 지내며 치료를 받고 있다. 위너의 다음 활동 시기를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로써 YG는 지난 2월 미니앨범 'EXIT:E' 이후 약 8개월간 위너 공백기 이유를 설명하는 것은 물론, 당분간 팀 활동 재개가 불투명하다고 공식적으로 알렸다.
사실 위너는 하반기 컴백을 꾸준히 준비해왔다. 강승윤은 최근 진행된 SBS '꽃놀이패' 라이브 방송에서 "컴백 준비를 활발히 하고 있다. 조만간 소식이 들리지 않을까 싶다. 굉장히 빠른 시일 내에 컴백하기 위해 작업실에서 살고 있다"고 위너의 컴백을 언급한 바 있다. 오랜 공백기의 끝을 알리는 듯한 발언에 팬들의 반응도 상당히 뜨거웠다.
하지만 남태현의 심리적 건강 회복이 더뎌지면서 자연히 컴백도 미뤄졌다. 소속사는 "빠른 회복이 가능할 경우 위너 활동을 이어나가려 했지만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승윤의 컴백 발언 역시 무위로 돌아갔다.
남태현의 건강상 문제로 인해 위너의 활동은 무기한 중단되지만, 개개인의 활동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송민호는 최근 솔로곡을 발표했고, 강승윤과 이승훈은 '꽃놀이패' '먹고 자고 먹고' 등 예능 활동에서 두각 드러냈고, 김진우는 연기를 병행하는 중이다. 남태현의 거취에 따라 위너의 컴백 일정 역시 조정될 가능성 높다.
금방 돌아온다던 위너는 활동 중단이라는 악재를 맞았다. 소속사의 입장대로, YG는 위너 멤버들과 함께 팀에 불어닥친 첫번째 위기를 잘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을까. 그들이 보여줄 '위기 극복 방안'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정지원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