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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과제는 '타격감', 준PO 앞둔 LG

기사입력 2016.10.12 10:44 / 기사수정 2016.10.12 11:17

박진태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WC 팀 타율 0.212, 타격감 회복이 관건.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승리를 거둔 LG 트윈스가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펼치면서 LG의 강점과 약점은 분명하게 드러났다. 데이비드 허프(7이닝 2자책)와 류제국(8이닝 무실점)으로 이뤄진 선발 원투 펀치는 단단하게 마운드를 지켜냈다. 불펜진 역시 4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LG가 자랑하는 김지용과 임정우는 1차전과 2차전 각각 등판해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문제는 타선이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LG의 팀 타율은 2할1푼2리에 그쳤고, 경기 당 1.5점을 기록했다. 다소 답답한 타선이었다. 특히 1차전 LG는 상대 에이스 헥터 노에시를 여러 차례 궁지에 몰아세웠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2차전도 LG는 양현종을 상대로 3회, 4회, 5회, 6회 네 차례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날 역시 LG는 양현종을 무너뜨리지 못했다. 불펜 투수와 맞선 8회에도 LG는 박용택의 2루타와 오지환의 몸에 맞는 공을 묶어 2,3루 기회를 잡았지만, 양석환의 타구가 상대 호수비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9회말 김용의의 극적은 끝내기 희생플라이가 터져 LG는 승리할 수 있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마치고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양상문 감독은 "최근 빡빡한 경기를 펼치면서 선수단의 체력적 문제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떨어진 타격감의 이유를 전했다. 그럼에도 그는 "타격감이라는 것은 갑자기 반등할 수 있는 부분이다. 기대한다"고 전했다.

지난달부터 LG는 숨가뿐 일정을 치렀다. 또한 와일드카드 결정전 KIA의 원투펀치와 상대했다. 부담감이 큰 경기, 상대의 에이스들, 체력적 문제 등 LG의 타선은 악전고투할 수밖에 없었다.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1차전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끝내지 못하면서 LG의 휴식은 하루 줄어들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넥센의 선발 투수는 앤디 벤헤켄이 될 확률이 크다. 또 다시 큰 산을 마주할 수 있는 LG다.

하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로 LG의 기세는 하늘을 찌른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인 LG는 분위기가 중요하다. 또한 LG는 정규시즌 넥센과의 상대전적에서 10승 6패로 앞섰다. 이 또한 LG의 긍정적인 요인이 된다. 마지막 과제라고 할 수 있는 '타격감', LG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parkjt21@xport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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