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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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2] KIA 노수광, PS 무대 빛낸 그림같은 명품 수비

기사입력 2016.10.11 21:53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승패와 상관 없이 KIA 타이거즈 노수광(26)의 호수비는 모든 사람의 입을 다물어지지 않게 했다.

KIA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0-1로 패배했다. 1차전을 4-2로 꺾고 2차전 개최를 성사시킨 KIA였지만 그 분위기는 2차전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이날 노수광은 중견수 및 7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양 팀 마운드의 호투 속에 0의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8회말부터는 브렛 필이 빠지고 우익수를 봤던 서동욱이 1루로 가면서 우익수 자리에 섰다.

마운드에는 7회 양현종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은 윤석민이 계속해서 올랐다. 그런데 선두 박용택에게 우전 2루타를 허용했고, 히메네스 땅볼에 대주자 김용의가 3루를 밟았다. 이어 오지환이 바뀐 투수 임창용에게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가 도루에 성공하며 KIA는 1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KIA는 다행히 채은성의 3루수 땅볼 타구로 3루 주자를 횡사시켜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2사 2루 득점권 위기는 이어졌고, 양석환이 타석에 들어섰다. 양석환은 임창용과 상대해 2볼-2스트라이크 상황 5구 148km/h 직구를 타격했다.

양석환이 친 타구는 우익수 쪽으로 뻗어나갔다. 우익수가 잡기에는 애매한 위치였다. 모두가 양석환의 안타를 예상한 순간, 노수광이 미끄러져 들어와 공을 낚아챘다. 실점을 막고, 이닝을 끝내는 그림같은 호수비였다. 이후 LG는 합의 판정을 신청했으나 아웃 원심이 유지됐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노수광은 포스트시즌 다운 명품 수비를 보여줬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조은혜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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