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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1위 지키기? 지금 위치에 있다는 것이 행운"

기사입력 2016.10.11 12:46 / 기사수정 2016.10.11 19:24

이종서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영종도, 이종서 기자] "지금 위치에 있다는 것 자체가 행운이죠."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1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에서 열린 2016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13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진행된 이번 기자회견에서 리디아 고는 "한국에 돌아온 것은 늘 기대된다. 한국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한국에 온것은 기쁘다"며 "이 하나은행 대회는 메이저 대회를 제외하고, 팬들 가장 많이 오는 것 같다. 팬들 응원 속에 경기를 하는 것은 늘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리디아 고는 LPGA 20개 대회에서 4차례 우승, TOP 10에 13차례 드는 등 순항을 거듭했다. 총 4300포인트를 획득한 리디아 고는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시즌 중반 이후 우승과 인연이 닿지 않고 있고, 그 사이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빠르게 리디아 고 자리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는 상금이나 랭킹 1위에 대한 욕심보다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그는 "상금과 순위 등을 라운드 중에 생각하기 보다는 경기가 끝난 뒤에 (상금과 순위 등을) 생각한다"며 "아직 대회가 많이 남아있고, 또 작년에 '올해의 플레이어'에도 선정된 만큼, 상에 연연하기 보다는 라운드, 대회에 신경쓰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리디아 고는 "지난해 대만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서 커리어 10번째 우승을 했고, 처음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LPGA투어에서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한다는 것이 기쁘고, LPGA 3년차 이지만, 첫 해가 어제처럼 기억난다. 올해는 올림픽에도 나가고 여러 좋은 일이 있었다"며 "지금 포지션에 있다는 것이 행운이다. 열심히 하겠다"고 대회 각오를 밝혔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영종도, 김한준 기자

이종서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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