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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2016] "정우성이 왔다"…'아수라' 팀, 부산을 달구다 (종합)

기사입력 2016.10.08 19:54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최진실 기자] 배우 정우성이 부산을 찾았다. 정우성의 등장에 부산은 그야말로 환호성 가득이었다. 

8일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는 영화 '아수라'(감독 김성수)의 야외무대인사가 진행됐다. 

이날 야외무대인사에는 배우 정우성,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김성수 감독이 참석했다. 

김성수 감독은 "황정민 씨도 꼭 오고 싶었는데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 촬영으로 못왔다. 부산에 어려운 일들이 많았다. 힘든 일이 없었는지 걱정이다. 여러분과 만나게 돼서 반갑다"고 인사를 전했다. 

정우성은 "정말 부산에 오기 전에 설렜는데 뜨겁게 맞아주시니 감사한다"며 "요즘 폭력성 논란의 중심에 있는 '아수라'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우성의 말 한 마디에 환호의 연속이었다. 

정우성은 영화 촬영 에피소드에 대해 "네 수컷에게 압박을 받았다"며 "수컷들과의 이야기가 가장 큰 에피소드다"고 말했다. 

정만식은 "촬영 내내 감독님의 무한 사랑을 받았다"며 너는 정우성보다 잘생겼다. 너는 정우성 보다 멋있다. 네가 진짜 남자다고 자신감을 주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곽도원은 "배우가 현장에서 가장 즐거울 때는 상대방 배우와 감정이 교류가 됐을 때 정말 짜릿하다"며 "그런 장면이 많았다. 우성 씨와 제가 서로의 리듬을 주고 받았을 때 너무나도 행복했던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김성수 감독은 "영화를 보시면 알겠지만 배우들의 화합이 좋았다"며 "처음에는 남자들이 만나는 장면이 나오는데 계속 비좁은 공간에서 움직이며 촬영했다. 마지막에 장례식 신을 찍을 때는 배우들이 이미 저보다 더 역할에 몰입됐었다. 후반부 다섯명이 모이는 장면을 찍을 때는 전율을 느꼈다"고 팀워크를 칭찬했다. 

'아수라' 배우들은 함께 최근까지도 술을 마셨다며 최강의 팀워크를 보였다. 주지훈은 "술 주량은 다들 약하지 않은데 우성이 형이 퍼스트 마인드가 있어서 끝까지 사람을 챙기신다. 그저께도 아침 일곱시 반까지 마셨다"고 말했다.

'아수라' 팀은 최근 혹평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기도 했다. 정우성은 "느와르를 기대하신 분들께 어떻게 보여드렸을지 모르겠다"며 "그동안 악인은 낭만도 있고 의리도 있었는데 '아수라'에서는 그런 것이 없다. 악인은 추한 것은 자멸하는 것과 어떤 악도 이길 수 없다는 것이 메시지다. 영화적 기법에서의 현실적 기법 투영이라는 것을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주지훈 역시 "영화는 형님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영화가 장르성이 짙은 영화다. 그래도 진심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영화를 만든 사람 누구도 부끄럼이 없다" 정말 진심으로 의도하고 싶었던 것들을 감독님의 의도대로 했던 것 같다. 열린 마음으로 영화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곽도원은 "영화가 9월 28일부터 개봉하고 무대 인사를 많이 했다"며 "찾아가는 무대인사! 소통하는 '아수라'"를 외치며 무대로 다가가 환호를 자아내기도 했다. 

김성수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응원을 전했다. 김성수 감독은 "부산영화제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왔다. 오랫동안 영화계에서 부산영화제와 성장했다. 진통을 겪었지만 진정한 주인은 여러분이다. 응원해주신 만큼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아수라'는 지옥 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영화로 지난 9월 28일 개봉해 현재 상영 중이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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