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블락비 박경이 재치있는 입담을 뽐냈다.
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김준호, 김대희, 블락비 박경, 래퍼 키썸이 출연한 ‘잔머리 지니어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박경은 멤버 지코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털어놓아 웃음을 줬다. 박경은 "지코와 초등학교 동창이다. 서로의 생일을 챙겨왔는데 벌이의 격차가 벌어졌다. 지코는 내게 백 만원을 호가하는 명품을 선물하더라. 난 지코의 생일 선물을 사기 위해 매달 10만원씩 저축하면서 1년간 준비한다"고 고백했다.
MC들은 "다른 멤버들의 생일은 챙기느냐"고 물었다. 박경은 당황하며 "제가요?"라고 되물어 주위를 웃겼다.
또 "지코가 초등학교 때 활발했다. 난 모범생에 공부만 했고 회장만 했다. 그러다 6학년 때 눈을 떠서 그들 사이에 끼고 싶었다. 대리 출석을 해주는 대신 놀아 달라고 했고, 반 년 정도 대신 (출석을) 불러줬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스릴파에 들어갔다. 여자 대장의 메신저 아이디가 스릴 짜릿 키스였다. 부대장이 스릴 달짝 키스였다 지코는 스릴 미친 키스였고 내가 스릴 느끼 키스였다. 여자 대장은 지금 교회 선생님이다"라며 반전 에피소드를 밝혔다.
그런가 하면 함께 출연한 키썸에 돌직구 고백을 하기도 했다. 박경은 "예전에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지코가 프로듀서를 했었다. '네 스타일의 래퍼를 찾았다'고 하더라. 이런 스타일을 제가 좋아한다. 작고 귀여운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키썸은 "처음 알았다. 전혀 모르는 사이였다. 블락비 선배님들 하면 지코..."라고 얼버무려 박경에 굴욕을 안겼다.
박경은 "오늘 같이 노래하게 돼 전화번호를 받았다. 연락을 했는데 초면에 오빠라고 하더라. 저에게 마음이 있는줄 알았다"고 이야기했다. 당황한 키썸은 "저희 친오빠와 동갑이다"라고 해명했다.
이후 뉴질랜드 마오리 족과 랩배틀한 사연도 공개했다. "갱스터같은 마오리 무리가 내게 물을 뿌리더라. 인종 차별이라고 느껴져 싸웠다. 이후 나와 싸운 무리가 찾아왔다. 백인 친구가 나를 두고 코리아 갱스터라고 말해줘 랩배틀을 하게 됐다"면서 과일 이름을 대며 랩을 했던 당시를 재현해 주위를 웃겼다.
박경은 최근 멘사 회원이 된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앞서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에서는 뇌섹남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라디오스타'에서 그는 똑똑한 머리에 비견되는 입담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