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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 HIGH4 20 "마마무 화사와 음악작업, 완벽했다"

기사입력 2016.10.05 16:04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그룹 HIGH4(하이포)가 첫 유닛을 발표했다. 래퍼 알렉스 영준으로 구성된 힙합유닛 '하이포 20'가 그것. 하이포 20은 기존 '봄 사랑 벚꽃 말고'로 대표되는 하이포의 감성 이미지와는 정반대 노선을 걸어 눈길을 끈다. 강렬한 힙합 노선을 선택한 이들은 듣는 이들에게 충격적인 반전을 안긴다. 

3일 공개된 하이포20의 신곡 '훅(Hook) 가'는 중독성 넘치는 훅과 사운드가 인상적인 래칫 장르의 곡이다. 알렉스가 작곡 작사에, 영준이 작사에 참여한 이 곡은 마마무 화사의 피처링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여러모로 시선몰이에 성공한 하이포20이 이번 유닛활동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진짜 모습'은 무엇일까. 이들은 최근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하이포와 유닛의 음악색을 둘러싼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다음은 엑스포츠뉴스와의 일문일답.

◆유닛으로 데뷔한다. 소감이 어떤가.
(알렉스)네명에서 두명이 되니 장단점이 있다. 서로가 맡아야 할 역할이 많아지고 책임도 커지지만, 보여주지 못했던 우리만의 음악색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다. 
(영준)유닛에 이어 완전체 음반이 나온다. 때문에 팀 활동에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니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팀에 도움이 되도록,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을 열심히 잘 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 

◆두 사람이 유닛을 구성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알렉스)연습생 시절부터 함께 음악 작업을 했고, 믹스테이프와 데모 트랙을 만드는 등 작사, 작곡을 계속 해왔다. 올해 초 대표님께 데모 트랙을 드리면서 하이포 앨범에 실어달라 강조했는데, 앨범에만 실리기 아깝다며 급 유닛 데뷔가 결정됐다. 정말 좋았다. 

◆신곡 '훅가'만의 장르적 특징이 있다면?
(알렉스) 이디엠도 있고, 힙합도 있고, 래칫도 있다. 굳이 하나를 꼽자면 래칫이 대표적이다. 작업 과정도 좋았고, 하이포 네 명의 멤버 모두 다 좋아했던 노래다. 
(영준) 작업해놓은 곡들에는 다양한 장르가 많다. 알앤비 비트는 물론, 힙합과 록 등 다양하다. 그 중에서 제일 잘 맞는 노래가 '훅가'가 아닐까 생각한다. 

◆다른 힙합 유닛과 차이점이 있다면?
(영준) 다른 힙합 그룹은 아무래도 강렬함을 강조한다. 우리는 강렬함보다는 무대 위에서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활동 지향점이다. 남성미를 강조하기 보다는 함께 놀고 소통하는 걸 원한다. 
(알렉스) 사실 더 비교할 것이 없다. 우리가 좋아하는 다양한 장르를 한데 섞었다. 우리만의 사운드, 하이포20 톤의 음악이 탄생했다고 봐달라. 

◆주변 반응은 어땠나.
(알렉스)팬들도 깜짝 놀랐을 것이다. 이 노래는 콘서트에서 처음 보여준 노래다. 하지만 이번 유닛 활동을 위해 꾸준히 수정과 발전을 거듭했다. 당시 제목은 'Fresh'였고, 기본적인 느낌은 비슷하지만 비트부터 달랐다. 

◆하이포20로서 듣고 싶은 평가도 있을 것 같다.
(영준)하이포는 감성적인 음악을 하는 팀이다. 그 기조를 버리진 않겠지만, 하이포라는 그룹 안에도 우리같은 힙합을 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 순위 상관없이 대중에게 우리를 알리는 것이 목표다. 
(알렉스)지금까지 어디에 숨어있었냐는 말을 듣고 싶다. 솔직하게. 

◆실력에 자신이 있다면 힙합예능에 출연해볼 법도 한데.
(알렉스) 원래 남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는 편이다. 굳이 나가서 내 실력을 보여줄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좋아하는 음악을 꾸준히 하고 싶을 뿐이다. 
(영준) 하지만 우리의 음악을 알릴 수 있다면 출연할 가능성은 있다. 많은 분들이 우리 음악을 들어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마마무 화사의 피처링이 화제를 모았다. 
(영준) 화사는 연습생 시절을 함께 했던 친구다. 데뷔하면 함께 노래하자는 약속을 했었는데, 이번에 '훅가'를 듣자마자 화사가 떠올랐다. 화사에게 연락을 하자 너무 좋아하면서 단번에 피처링 제안을 받아들였다. 원래 노래에 없던 파트를 만들었는데, 결과적으로 정말 마음에 든다. 듣자마자 '화사가 피처링을 했어야 했구나', '화사가 하길 참 잘 했다' 싶었다. 정말 완벽했다. 
(알렉스) 화사의 녹음을 진행했는데 내 생각보다 더 좋은 결과물이 나왔다. 내가 다 기뻤다.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 

◆힙합에 대한 사랑이 남달라보인다. 하이포의 이미지와는 꽤 다른데 괴리감을 느끼진 않았나. 
(알렉스) 예전엔 느꼈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하이포만이 소화할 수 있는 음악을 알고, 그것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영준) '봄사벚' 이미지가 강해서 이후 다양한 콘셉트를 시도했었다. 하지만 하이포에게 어울리는 건 부드럽고 감성적인 노래다. 게다가 우리의 첫 이미지가 틀린 것도 아니지 않나. 하이포의 음악을 바꾸고 싶지 않다. 다만 우리 둘이 있을 땐 우리 둘의 또 다른 음악색을 보여주려고 할 뿐이다. 
(알렉스)마찬가지다. 나 역시 힙합을 사랑하지만 '온리 힙합'을 하겠다는 건 아니다. 난 하이포의 노래도 좋아하고, 우리만의 스타일을 사랑한다. 힙합을 하지 못한다고 해서 다른 곡이 싫다는 건 아니다. 
(영준)하이포는 대중에게 힐링을 주는 음악을 지향한다. 그리고 나와 형의 마음이 가는 음악은 이런 힙합 음악이다. 우리는 그 중간점을 찾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 랩 메이킹을 직접 하면서 우리의 음악색을 꾸준히 보여주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영준) 타이틀곡은 알렉스 형의 노래지만, 함께 수록된 '위크엔드'는 내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노래다. 힙합 인생을 살면서 첫 작곡이다. 하하. 내 마음 속의 타이틀곡이기도 하니 많이 사랑해달라.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N.A.P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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