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LG는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시즌 15차전 경기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70승(69패2무)째 고지를 밟은 LG는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으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삼성은 63승1무76패로 3연패에 빠졌고, 포스트시즌까지의 트래직넘버가 모두 소멸돼 2009년 이후 7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이날 LG는 선발 허프가 5⅓이닝 3실점으로 시즌 7승을 챙겼고, 타선에서는 15안타 10득점을 때려내며 삼성을 두드렸다. 문선재가 개인 첫 멀티 홈런을 쏘아올렸고, 양석환이 3안타, 오지환과 히메네스, 박용택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삼성이 먼저 선취점을 뽑았다. 1회말 박한이가 LG 선발 데이비드 허프를 상대로 때려낸 타구가 펜스에 꽂히면서 인정 2루타가 됐고, 최형우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박한이가 홈을 밟아 1-0의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LG가 곧바로 리드를 빼앗았다. 2회초 선두 히메네스가 우전 2루타로 출루, 이어 오지환의 중전안타로 무사 1·3루가 됐다. 그리고 양석환의 좌전 2루타로 히메네스가 들어와 1-1 동점. 이후 이형종의 땅볼에 오지환이 홈인해 2-1로 역전에 성공했고, 유강남의 안타에 양석환까지 들어와 3-1을 만들었다.
4회초에는 박용택이 내야안타로 출루해 히메네스의 우전 2루타에 홈을 밟아 한 점을 추가, 4-1로 점수를 벌렸고 5회초 문선재의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점수는 5-1이 됐다. 삼성은 6회 두 점을 뽑아내고 만회했다. 6회말 박해민이 볼넷, 구자욱이 중전안타로 출루하면서 1사 1·2루 찬스, 최형우가 적시 중전 2루타를 터뜨리고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3-5로 쫓아갔다.
LG 역시 7회 부지런히 달아났다. 선두 박용택이 박근홍을 상대로 내야안타를 치고 나갔고, 투수가 신용운으로 바뀐 가운데 히메네스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오지환의 적시타로 박용택이 홈에 들어왔고, 이어 양석환까지 우전안타를 치면서 히메네스와 오지환이 들어와 8-3이 됐다. 이후 대타 정성훈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추가하면서 점수는 9-3, 6점 차로 벌어졌다. 8회초에는 문선재가 또한번 솔로포를 터뜨려 10점 고지를 밟았다.
이후 삼성은 9회말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LG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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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