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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LG, '가을야구'가 중요한 이유

기사입력 2016.10.03 07:3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리빌딩의 방점은 '가을야구'.

LG 트윈스가 최근 2연패를 당하며 가을야구 진출 매직넘버 '1'을 없애지 못했다. LG는 SK 와이번스와의 2연전을 모두 내줬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어 4위 확정을 노리고 있는 LG였기에, 최근 승수쌓기에 실패하는 모습은 아쉽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LG는 5위 KIA 타이거즈에 한 경기 반 앞서있고, 1승만 거두면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그만큼 LG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기정사실이다. 주변의 부정적인 시선을 이겨낸 성과다.

대대적인 개혁으로 리빌딩에 나선 첫 해 LG는 가을야구를 눈앞에 뒀다. 지난해 9위로 고개를 숙였던 치욕을 말끔하게 설욕한 모양새다. LG에 있어 올해는 결과뿐 아니라 신구조화·리빌딩이라는 과정 또한 만들어낸 시즌이었다. 하지만 올해의 성과에 만족할 수는 없다. LG는 내년과 내후년이 더 기대되는 팀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가을야구 경험은 LG의 위대한 첫 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양상문 감독은 "지금은 4위 확정이 중요한 시기다"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리빌딩을 하면서 가을야구를 경험하는 것은 선수들에게 큰 경험이 될 것이다. 같은 만원관중 경기라도 포스트시즌 경기는 무게감이 다르다"라고 했다.

덧붙여 양 감독은 "선수들이 한 시즌 내내 정말 잘해줬다. 시즌 후반 중요한 승부처에서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줘 순위표를 끌어올린 것도 큰 경험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마운드와 타선에서 고르게 젊은 선수들이 핵심 자원으로 자리잡은 LG는 하루하루 성장하고 있는 팀이다. 젊은 선수들에게 가을야구 무대는 큰 경험이 될 수 있다. 포스트시즌 성적을 떠나 큰 무대의 흙을 밟아본다는 것 자체가 선수단에 자신감과 관록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LG는 기복이 심한 팀이었다. 한번 분위기를 타면 연승을 내달렸지만, 한풀 꺾이면 연패로 떨어지기도 했다. 젊은 선수들 주축으로 자리잡은 팀이기 어쩔 수 없었다. 지금의 LG에 있어 가장 필요한 것은 경험이고, 이를 채워줄 수 있는 무대는 '포스트시즌'이다. LG의 리빌딩의 방점은 '가을야구'에 찍혀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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