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선발진이 역대 최강으로 올라섰다. 동시에 두산은 역대 최강팀 대열에 들어섰다.
두산은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간 15차전 맞대결에서 12-3으로 승리했다.
이날 두산은 선발 투수로 마이클 보우덴을 내보냈다. 보우덴은 총 77개의 공을 던져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냈다. 4회 송광민과 김태균에게 맞은 연속 타자 홈런이 '옥에 티'였지만, 3⅔이닝 동안 퍼펙트를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피칭을 펼쳤다. 여기에 타선에서는 6회초까지 9점을 내는 등 일찌감치 보우덴의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도록 지원했다. 완벽한 피칭과 타선의 화끈한 지원으로 보우덴은 시즌 18승 째를 거둘 수 있었다.
보우덴의 승리로 두산은 의미있는 기록 두 개를 달성했다. 보우덴의 18승과 더불어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21승), 유희관(15승), 장원준(15승)이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여기에 허준혁(4승), 안규영(1승), 고원준(1승)이 6승을 합작하면서 75선발승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2000년 현대 유니콘스가 달성했던 74선발승을 넘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당시 현대는 정민태, 임선동, 김수경이 모두 18승 씩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비록 18승 투수 3명은 배출하지 못했지만, 두산은 이 기록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강 선발진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또한 두산은 시즌 91승 째를 거두면서 지난 2000년 현대가 기록한 한 시즌 팀 최다승(91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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