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더스틴 니퍼트가 한 시즌 외국인 투수 최다승 기록 달성을 눈 앞에 뒀다.
니퍼트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간 14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1승 3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하고 있던 니퍼트는 1승만 더하면 2007년 다니엘 리오스가 기록했던 22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은 니퍼트에 대해서 "80개 정도 던질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니퍼트는 총 89개를 던져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1회말 출발이 좋았다. 니퍼트는 정근우-하주석-송광민을 공 10개로 잡았다.
2회초 두산 타선은 4점을 몰아치며 니퍼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그러나 2회말 고비와 함께 실점이 나왔다. 김태균을 볼넷으로 내보낸 니퍼트는 이성열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이양기와 양성우에게 안타와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김회성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이후 니퍼트는 조인성 타석에서 나온 신성현을 삼진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3회말 정근우-하주석-송광민을 모두 범타로 막았다. 그러나 4회 다시 실점이 나오면서 투구수가 늘어났다. 선두타자 김태균에게 안타를 맞은 니퍼트는 이성열의 땅볼로 선행 주자를 잡았다. 그러나 이양기와 양성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만루 위기에 몰린 니퍼트는 김회성을 삼진 처리했지만, 허도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2실점을 했다. 정근우를 초구에 뜬공 처리했지만 니퍼트의 투구수는 78개가 됐다.
김태형 감독이 말한 투구수에 가까워졌지만, 니퍼트는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하주석-송광민-김태균을 모두 뜬공으로 막아냈다.
결국 5-3으로 앞선 6회말 마운드를 윤명준에게 넘겨주면서 시즌 22승 요건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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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