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더스틴 니퍼트와 한화 이글스의 파비오 카스티요가 꼭 필요한 1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두산과 한화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간 14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두산은 선발 투수로 니퍼트를, 한화는 카스티요를 예고했다.
처한 상황은 '극과 극'으로 다르지면 두 외인 선발투수와 팀은 이날 1승은 꼭 필요하다.
니퍼트는 21승(3패)로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1승을 추가하면 지난 2007년 다니엘 리오스가 기록했던 한 시즌 외국인선수 최다 승리인 22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개인 기록은 신경쓰지 않는다"는 니퍼트지만, 두산에게 앞으로 6경기가 남은 만큼 이날 승리를 거둘 경우 상황에 따라 한 시즌 외국인선수 최다 승리 신기록까지 넘볼 수 있게 된다.
두산으로서도 이날 경기의 승리는 값지다. 시즌 90승과 함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두산은 1승만 추가하면 지난 2000년 현대 유니콘스가 기록했던 한 시즌 최다승(91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두산이 정점을 향해 가고 있다면, 한화는 가을야구를 위해 1승이 절박한 상황이다. 현재 한화는 61승 3무 73패로 8위에 머물러 있다. 가을야구 탈락 트래직넘버는 '2'. 7경기가 남은 가운데 이제 패배는 사실상 가을 야구와의 이별을 뜻하게 된다. 기적을 노리기 위해서는 이날 경기의 승리가 절실하다.
갈 길 바쁜 한화지만, 올 시즌 두산의 맞대결 성적이 썩 좋지 않다. 한화의 두산전 상대전적은 2승 11패. 이날 승리를 챙겨야 자존심과 실리를 모두 챙길 수 있게 된다.
선발 투수 카스티요 역시 두산전에서 2경기 나와 2경기 9⅓이닝 10실점(9자책)으로 부진했다. 또한 지난 11일(SK전), 16일(롯데전)에서 3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각각 5실점, 6실점으로 무너진 뒤 구원 투수로 나왔지만 두 차례 등판해 4이닝 6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시즌 막판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는 이날 경기의 호투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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