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의 부상 부재 속에 스포르팅 히혼 원정을 대승으로 마무리했다.
바르셀로나는 24일(한국시간) 스페인 히혼에 위치한 엘 몰리뇨에서 열린 2016-2017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서 히혼을 5-0으로 꺾었다. 주중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서 무승부에 머물렀던 바르셀로나는 다시 승리 분위기로 돌아서는데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 없이 히혼 원정에 임했다. 메시는 아틀레티코전에서 사타구니 부상을 당하면서 최소 3주의 회복 시간이 필요해졌다. 메시의 공백을 메워야 했던 바르셀로나는 하피냐를 오른쪽 윙포워드에 배치했다.
팽팽한 싸움이었다. 바르셀로나가 60% 가량의 볼 점유율을 가져가며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나갔으나 히혼도 날카로운 역습으로 반격하며 만만치 않은 90분이 펼쳐졌다. 결정력에서 바르셀로나가 우위였다. 바르셀로나는 전체슈팅수에서 히혼과 큰 차이가 없었으나 다섯 차례 골망을 흔드는데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9분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하프라인 부근서 상대 패스미스를 차단한 아르다 투란이 곧바로 로빙 스루를 문전을 향해 연결했다. 이 볼을 따라간 루이스 수아레스는 상대 골키퍼가 뛰쳐나오자 절묘한 볼 트래핑으로 따돌린 뒤 빈 골문에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수아레스의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한 바르셀로나는 공세를 높였고 3분 뒤 세르히 로베르토의 크로스를 하피냐가 헤딩골로 연결해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네이마르가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벌려준 방향 선택이 공격의 시발점이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바르셀로나는 후반 만회골을 위해 강한 압박을 하는 히혼을 맞아 템포를 줄이며 영리하게 풀어나갔다. 바르셀로나는 남은 시간 데니스 수아레스, 파코 알카세르 등을 투입하며 체력 안배를 했고 상대 경고 누적 퇴장까지 겹치며 여유를 안았다.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와 투란의 추가골이 계속 이어지며 5-0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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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