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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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90승' 두산, 21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 확정!

기사입력 2016.09.22 21:53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가 1995년 이후 21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했다.

두산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시즌 16차전 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9연승을 달리게 된 두산은 팀 최초 시즌 90승(46패1무) 고지를 밟았고, 정규시즌 우승까지의 매직넘버를 모두 소멸시키고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선발 장원준은 6이닝 동안 111개의 공을 던져 6이닝 8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5승 째를 챙겼다. 이로써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 유희관과 장원준까지 KBO리그 역대 최초 선발 4명이 모두 15승 고지를 밟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장원준에 이어서는 이용찬~윤명준이 뒷문을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허경민이 3안타 2타점, 박건우, 국해성, 양의지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또 오재일의 투런 홈런이 경기를 가져오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날 두산 선발 장원준, kt 선발 주권의 호투에 방망이가 침묵하며 좀처럼 점수가 나지 않다 6회가 돼서야 전광판의 숫자가 바뀌었다. 6회초 kt는 유한준이 볼넷으로 출루, 윤요섭의 안타에 2루를 밟았다. 이어 오정복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홈인해 1-0의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kt의 리드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6회말, 두산은 국해성이 2루타를 치고 나간 주자 2루 상황 오재일이 우월 홈런을 뽑아내고 점수를 2-1로 뒤집었다. 이어 볼넷으로 나간 김재환이 3루수 실책으로 홈을 밟으면서 점수를 3-1로 벌렸다.

두산은 7회 한 점을 더 추가했다. 허경민이 이창재에게 볼넷을 얻어 걸어나갔고,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박건우가 바뀐 투수 배우열에게 내야안타를 치면서 1사 1,3루. 상무 전역 후 이날 1군에 등록된 이원석이 대타로 들어와 희생플라이를 쳐 허경민이 홈을 밟아 4-1로 달아났다.

8회에도 달아오른 방망이로 kt 마운드를 두드렸다. 김재환 볼넷, 양의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오재원의 2루타에 김재환이 들어왔다. 이어 허경민, 김재호, 박건우의 연속안타가 터지면서 4점을 더 뽑아내고 9-1을 만들며 승기를 가져왔다. kt는 9회초 김동명이 솔로 홈런을 뽑아내 한 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점수 차가 벌어질 대로 벌어진 상황이었고, 결국 두산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되면서 21년 만인 두산의 우승이 완성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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