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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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에 중요한 하루, '문제적' 루니-포그바 쉰다

기사입력 2016.09.21 16:18 / 기사수정 2016.09.22 05:0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어수선하다. 시즌 초반 연승의 기세가 연패로 돌아서면서 여러 문제점을 남기고 있다. 

어느덧 3연패다. 맨유는 지난 1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와 라이벌전에서 패한 뒤 페예노르트, 왓포드로 이어지는 경기를 모두 놓쳤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처지는 팀에게 연거푸 패해 비난이 커졌다. 

비난의 화살은 다양하다. 조제 무리뉴 감독의 지도력을 의심하는 것부터 인플레이 상황에서의 적은 활동량, 자신감 결여까지 여러 부분에 걸쳐 문제점 찾기에 열중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부진한 선수들이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팀 공격의 핵심이 되어야 할 웨인 루니는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해 팬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 날카로움이 사라진 루니를 더이상 기용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상당하다.

세계 최고의 이적료의 주인공 폴 포그바도 마찬가지다. 1500억원 몸값에 어울리지 않는 경기력에 포지션 이해도까지 떨어져 아쉬움을 남긴다. 그정도 몸값이라면 적응기간을 단축해야 함에도 아직 헤매는 모습이다.  

현지 언론은 맨유를 되살리는 방법으로 하나같이 ▲루니를 제외하라 ▲포그바의 역할을 달리하라 ▲전술을 수정하라 등을 요구하고 있다. 향후 일정도 쉽지 않아 하루빨리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다른 무엇보다 현재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 우선이다. 연패가 길어지면 좋을 것이 하나도 없다. 다행히 맨유는 오는 22일 3부리그 소속의 노샘프턴 타운과 리그컵 경기를 치른다. 전력차가 상당한 만큼 내려간 흐름을 되돌릴 절호의 기회다.

무리뉴 감독은 온갖 포화를 맞고 있는 루니와 포그바에게 휴식을 부여할 생각이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후안 마타, 마커스 래쉬포드 등은 변함없이 출전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 둘은 다르다. 체력 저하와 함께 심리적으로 재충전할 시기라는 판단에 따른 결정으로 해석된다. 

맨유는 때마침 만난 3부리그 노샘프턴전을 통해 문제적 남자로 지적받은 루니와 포그바가 심신을 달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얻게 됐다. 팀적으로도 3연패의 무거운 분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기회기도 하다. 상대나 대회의 중요성보다 맨유에 처한 상황 때문에 여러모로 소중한 리그컵이 됐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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