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종서 기자] 우승까지 1승 만을 남겨두고 있는 두산 베어스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전력을 뽐낼 전망이다.
21일 지난 2014시즌을 마치고 상무에 입단한 선수들이 제대한다. 두산 소속 선수로는 투수 이용찬과 내야수 이원석이 있다. 이 선수들은 제대 다음날인 22일 1군 엔트리에 등록이 가능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용찬과 이원석 모두 1군에 등록시킬 생각"이라며 이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임을 밝혔다.
이들의 가세는 두산은 8연승 질주를 펼치면서 89승 1무 48패로 우승 매직넘버로 1로 줄인 두산으로서도 큰 힘이 된다.
일단 이용찬은 현재 두산이 가장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적임자다. 지난 2007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이용찬은 2009년 2009년과 2010년 26세이브와 25세이브를 거두면서 팀의 마무리투수 역할을 했다. 그리고 2012년에는 선발로 나와 10승(11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두산의 약점을 굳이 하나 꼽는다고 하면 불펜이다. 두산의 구원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은 5.06으로 전체 5위에 자리하고 있다. 정재훈과 김강률이 부상으로 빠져있고, 마무리 투수 역할을 했던 이현승은 최근 10경기에서 7점대의 평균자책점 기록하는 등 페이스가 많이 떨어진 상태다. 지난 9월 초 경찰청에서 제대한 홍상삼이 7경기 나와 5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38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이용찬까지 가세한다면 두산의 불펜은 한층 더 단단해지게 된다.
이원석 역시 두산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안정적인 3루 수비가 가능한 이원석은 2013년에는 85경기 나와 타율 3할1푼리 10홈런을 기록하면서 타격에서도 정교함과 장타력 모두 보여줬다. 김태형 감독은 남은 경기 이원석의 활용에 대해 "허경민과 김재호에게 휴식을 주면서 체력 안배를 하도록 하고, 이원석은 경기를 통해서 리듬을 찾게할 생각"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NC와 11.5경기 차 앞서는 등 압도적인 전력으로 선두를 지켰던 두산이지만, 이용찬과 이원석의 가세는 두산을 더욱 완벽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보인다.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면서 전력 보강이 목마른 팀들 입장에서는 그저 두산이 부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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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