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개그맨 이수근이 '문제적 남자'에 출연해 입담과 함께 남다른 '촉'을 자랑했다.
18일 방송된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에는 게스트로 이수근이 출연했다.
이날 이수근은 "스펙 좋은 MC들과 함께하는 '문제적 남자'는 부담감이 있었다"며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소감을 전하면서도 "나는 순간 집중력이 좋다"고 각오를 굳혔다.
오프닝 시간에 전현무는 이수근의 태권도 실력을 칭찬했다. 이수근은 "태권도를 군대에서까지 했다. 태권도 5단"이라고 밝혔다. 이어 "운동 쪽으론 다 잘한다. 축구도 좋아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하석진이 "축구 이야기를 해서 놀랐다"며 이수근의 과거 불법 스포츠 도박을 암시했고 이수근은 갑자기 공손한 포즈를 하며 "보기만 한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개인기인 가짜 중국어로 중국인을 속인 이야기까지 전했다. 중국 현지 식당에 간 이수근은 가짜 광동어로 주문을 했고 이에 중국 점원들은 이를 방언으로 착각해 계속해서 방언을 할 수 있는 또 다른 직원을 부른 것. 이수근은 직접 광동어 개인기에 나서 폭소를 자아냈다.
본격적인 문제 풀기에 들어서자 이수근의 '촉'이 신기하게 들어맞기 시작했다. 과정은 제대로 설명하지 못 했지만 정답을 기가 막히게 맞춘 것. 결국 정답의 영광은 박경에게 돌아갔지만 이수근은 '촉이 좋다'는 인정을 받아 "어차피 나는 정답만 맞히면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추석 맞이 다과 시간에는 남다른 감수성을 보이기도 했다. 40대가 되어 부쩍 감수성이 풍부해졌다는 이수근은 약과를 먹으며 "옛 생각이 나면 이렇게 눈물이 난다"며 민망해했다. 이어 "아버지에게 얼마 전에 '내가 어렸을 때 몇 살이셨냐'고 물었는데 37살이라고 대답하셨다"며 "우리 37살 때는 얼마나 철이 없었냐"고 이야기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수근은 마지막 소감에서 "뇌에 힐링하고 가는 것 같다"고 전했고 이에 MC들이 "예상 외로 깜짝 놀랄 실력이었다"며 이수근을 극찬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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