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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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맨유, 그 많은 스타 중 믿을 건 래쉬포드 뿐

기사입력 2016.09.18 21:58 / 기사수정 2016.09.18 23:3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마커스 래쉬포드의 골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고개를 숙였다. 그 많은 스타 중에 래쉬포드 이상의 활약상은 찾기 어려웠다.

래쉬포드는 1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왓포드의 비커리지 로드서 열린 2016~2017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왓포드와 원정경기서 귀중한 동점골을 기록했다. 패색이 짙던 경기서 터진 래쉬포드의 득점으로 맨유는 무승부를 기대했으나 결국 1-3으로 패했다.  

어수선했다. 맨체스터 더비와 페예노르트와의 유럽유로파리그 패배 때문인지 맨유는 성급했고 안정감이 부족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최전방 기회서 넘어지고 다비드 데 헤아가 볼을 잡았다 놓치면서 믿었던 자원들마저 당황한 기색이 여력한 하루였다. 

전반 내내 유효슈팅 하나없이 끌려가는 경기는 후반이라고 다르지 않았다. 선수 변화를 통해 공격을 풀어가려 했지만 번번이 패스가 상대 진영에서 끊겼다. 공격을 진두지휘해야 할 웨인 루니의 부진은 여전했고 이브라히모비치도 골문에서 자꾸 멀어지며 볼을 잡으려 내려오곤 했다. 하필 앙토니 마샬마저 전반에 입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난 상황이었다.

골이 급한 상황에서 하나 남은 희망은 래쉬포드였다. 이날 오른쪽 날개로 경기에 나선 래쉬포드는 조금은 조용한 모습이었으나 한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영리했다. 이브라히모비치가 내려가 직접 볼을 운반하기 시작하자 중앙으로 이동해 포스트 플레이에 나섰다. 

마침내 래쉬포드는 후반 18분 동점골 장면서 자신이 전개부터 해결까지 모두 해냈다. 이브라히모비치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문전으로 내달렸고 크로스에 맞춰 헤딩을 시도했다. 비록 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볼을 끝까지 쳐다봤고 수비 맞고 떨어진 볼을 가볍게 밀어넣으며 귀중한 득점에 성공했다. 

래쉬포드의 골에도 맨유는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막판 후안 수니가를 투입한 왓포드의 용병술에 철퇴를 맞으면서 1-3으로 패했다. 래쉬포드가 수렁에서 꺼냈으나 다시 빠지지 않게 힘을 더할 조력자가 없었다. 천문학적인 돈을 사용한 맨유지만 믿을 자원은 래쉬포드 뿐이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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