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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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한화는 국민적 관심거리, 부담 이겨내야"

기사입력 2016.09.16 13:05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이게 바로 한화 야구다".

1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16차전 경기가 열린다. 두 팀의 이번 시즌 최종전이다. 이날 롯데는 브룩스 레일리를, 한화는 파비오 카스티요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한화는 최근 7경기 전적 6승1패를 마크하고 있다. 8일 kt전을 시작으로 5연승을 내달렸던 한화는 14일 대구 삼성전에서 6-9로 패하면서 연승 행진이 끊겼지만, 홈으로 돌아와 롯데를 7-6으로 누르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송광민의 헤드퍼스트슬라이딩 등 선수들의 투지가 엿보이는 경기였다.

16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성근 감독에게 "15일 경기 전 가졌던 선수단 미팅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하자 김성근 감독은 "선수들이 잘한 것"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선수들에게 간절함이 드러났다고 하자 김성근 감독은 "간절함이라기보다 그게 한화야구"라고 힘줘말했다. 김 감독은 "부자의 살림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살림이 있다. 좋은 차를 타는 사람이 있는 반면 밀리고 땀 흘리면서 전철을 타는 사람이 있지 않나. 그런 차이가 있는 것이다. 그렇게 사는 사람은 강해진다"고 설명했다.

최근 1점 차 승리가 많은 데 대해서는 "리드하다 따라오는 케이스가 많아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그만큼 뒤에 나오는 투수들이 잘해주고 있다는 것이기도 하다. 윤규진도 잘해주고, 정우람도 있다. 어제만 해도 카스티요가 대기했다. 외국인 투수가 대기한다는 건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

"오버일 지 몰라도"라고 운을 뗀 김성근 감독은 "이 팀은 국민들에게 관심거리다. 어제 미팅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했다. 안티든 팬이든 관심이 많기 때문에 하나하나에 신경써라. 이기고 지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은 고통을 겪으면서 성장한다. 피하면 성장할 수 없고, 쌓이면서 강해진다. 부담도 이겨내야 한다"면서 "작년에는 하고자 하는 마음은 있는데 부담을 이기지 못했다. 올해는 크게 바뀐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 감독은 "(가을야구를) 숫자상으로 따져볼 것이 아니라 현실로 만드는 게 우리가 할 일"이라며 "우리는 무조건 해야 할 시기다. 선수들에게도 야구 생명에 지장이 있는 것 말고는 해야할 일을 다 하고 시즌 끝난 뒤 쉬라고 했다. 헤드퍼스트슬라이딩도 그래서 나온 것 같다. 우리 팀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해야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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